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의 SAT 성적이 타인종을 크게 앞서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반적인 성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체 인종 가운데 아시안만 유일한 성적 향상을 보였다.
SAT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가 14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 분석 결과, 올해 아시안 고교 졸업생의 SAT 성적 향상은 전국은 물론 뉴욕·뉴저지 등 미동북부 지역에서도 타인종과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뉴욕주 아시안의 SAT-I 총점은 영어(498점)·수학(578점)·작문(503점) 등을 합쳐 1579점을 기록해 주 전체 평균(1460점)보다 119점, 흑인(1247점)과 히스패닉(1288점)은 물론 백인(1563점)보다도 16점 더 높았다.
특히 뉴저지는 아시안의 총점이 1713점으로 백인(1577점)보다 136점이나 더 높았고 흑인(1259점)과 히스패닉(1345점)과 비교해 뉴욕보다 인종간 격차가 더 컸으며 주 전체 평균(1508점)과는 205점이나 앞섰다.
전국적으로도 아시안 학생은 총점 1640점으로 백인보다 61점 더 높은 학업실력을 보였다. 전체 인종을 합쳐 전국적으로 올해 고교 졸업생의 SAT 총점은 1500점으로 전년대비 9점 하락했고 백인(1579점)은 1점, 흑인(1272점)은 5점, 히스패닉(1357점)은 6점이 하락했지만 아시안만 4점이 오른 1640점을 기록했다.
뉴욕도 전체적으로는 1점 하락했지만 아시안은 7점이 올랐고, 뉴저지도 주 전체로는 2점이 올랐지만 아시안은 성적이 무려 22점이나 뛰어 올랐다. 미동북부 7개주 가운데 주 전체 평균 성적이 오른 곳은 뉴저지와 매사추세츠(+2점)가 유일하며 아시안 성적 향상은 로드아일랜드(-11점)와 델라웨어(-32점)를 제외한 뉴욕·뉴저지 이외 커네티컷(+10점), 매사추세츠(+5점), 필라델
피아(+21점) 등 5개주가 모두 크게 올랐다.
SAT-II 한국어 시험은 전년대비 전국적으로 응시생이 5.9%(-267명) 줄어든 4,273명이 치러 평균 성적 767점으로 3점 향상을 보였다. 뉴욕은 응시자가 23명 늘었고 평균 성적도 8점이 오른 779점을 기록한 반면 뉴저지는 3명이 줄어든 93명이 응시해 770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점이 하락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미동북부 7개주 2011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괄호=아시안)
SAT-I(괄호=아시안) SAT-II 한국어
전국 1500점(1640점) 767점
뉴욕 1460점(1579점) 779점
뉴저지 1508점(1713점) 770점
커네티컷 1535점(1675점) 769점
매사추세츠 1549점(1649점) 783점
필라델피아 1473점(1596점) 778점
로드아일랜드 1477점(1519점) -
델라웨어 1455점(1616점) -
※자료=칼리지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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