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란초 골프코스의 PGA 프로인 저스틴 허난데스가 현재 골프장이 처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엘란초버디 골프장
운영 어려움 폐쇄 위기
공청회 열어 존속 추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문닫기로 결정한 한 골프장을 한인을 비롯한 주민들이 살려내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은퇴 한인들이 즐겨 찾는 리알토 시 소재 엘란초버디 골프장은 최근 불경기로 인해 운영의 어려움으로 폐쇄키로 결정하자 이 골프장을 이용해온 한인들과 주민들이 ‘골프장 살리기’ 캠페인을 벌여 문닫는 것을 일단 중단 시켰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7시 골프장 연회실에서 조시 곤잘레스 샌버나디노 카운티 수퍼바이저, 리알토시 관계자들과 론 패리스 골프장 소유주 등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해 내달 7일까지 일단 오픈하기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날 주민들과 골프장 측은 많은 골퍼들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100달러 멤버십’(Monthly Unlimited Membership)제로 운영하면서 진행 사항을 검토한 뒤 폐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골프코스의 토너먼트 디렉터이자 PGA 티칭프로인 저스틴 허난데스는 “최소한의 골프장 운영비 보전을 위하여 300명 한도내에서 무제한 골프 회원제 실시 3일 만에 100여명이 회비를 지불한 상태”이라며 “많은 사람이 예약했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스틴 허난데스는 또 “멤버쉽 켐페인에 주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단골 골퍼, 리알토 주민, 한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소송과 골프장 오픈과 관련해서 금전적인 손실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폐쇄를 당분간 접은 골프장 업주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골프장은 매월 약 3만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회원제는 긍적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골프장이 계속 오픈하면 인근 집값 유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엘란초 골프코스는 지난 1957년 개장한 이래 리알토시의 래드마크 중의 하나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인들의 골프 모임인 ‘애로우헤드 골프클럽’도 한때 이 골프장에서 매주 골프모임을 가진 바 있다.
<이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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