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폐쇄 끝… 정상복귀 일정은 어떻게 되나
NFL 노사합의안이 채택된 날.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센터 제프 새터데이(오른쪽)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를 끌어안는 장면이 상징적이다.
결국 NFL 시즌이 취소되는 일은 없었다. NFL 직장폐쇄조치(Lockout)가 25일로 끝났다.
2020년까지 10년 동안 유지될 노사합의서가 이날 선수노조의 투표로 채택되면서 자그마치 ‘9조달러’가 걸린 신경전이 막을 내린 셈이다. 구단주들은 새 수입분배율과 신인 샐러리캡 등을 얻은 점에 만족하는 표정이고, 선수들은 수입분배에서 양보(예전 50/50 수준에서 47/53)한 대신 예전에는 ‘천장’만 있던 샐러리캡에 ‘바닥’도 만든 점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다.
앞으로는 NFL의 모든 구단이 책정 샐러리캡의 89%는 써야하기에,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처럼 시장이 작아 어쩔 수 없다며 뉴욕 양키스 선수 2~3명이 받는 것보다 적은 돈으로 구단 전체를 운영하는 방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로서 NFL의 32개 구단들은 LA 시간으로 26일 오전 7시부터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그 순간부터 트레이드도 허용된다. 지난 4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루키들과 협상 또는 계약도 할 수 있고, 팀 로스터는 일단 90명 이하로 정리해야 한다.
오클랜드 레이더스, 샌디에고 차저스, 시애틀 시혹스 등 첫 프리시즌 경기를 8월11일에 가장 먼저 치러야하는 10개 구단은 서둘러서 27일부터 훈련을 시작하며, 하인스 워드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 등 첫 프리시즌 경기가 그 다음 날인 8월12일로 스케줄 된 10개 구단은 28일부터 트레이닝 캠프에 들어간다.
선수 방출은 28일 오후 1시(LA 시간)부터 가능하다.
시카고 베어스와 세인트루이스 램스 등 또 다른 10개 구단은 29일부터 트레이닝 캠프의 문을 열고, 이날부터는 신인이 아닌 선수들과도 계약할 수 있다.
8월15일에 맨 마지막으로 첫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뉴욕 제츠와 휴스턴 텍산스가 31일 맨 마지막으로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NFL의 모든 구단들은 8월4일까지 샐러리캡 규정에 맞게 팀 로스터를 손질해야하며, 시범경기는 8월11일부터 시작된다.
8월12일은 신인들에게 중요한 날이다. 이날까지 계약서에 사인하지 못한 신인은 내년 4월 드래프트 때까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수 없는 선수로 등록된다. 첫 해에는 자신을 뽑아준 팀과만 계약이 가능하다.
NFL 구단들은 또 8월30일까지 로스터를 90명에서 75명으로 줄여야하며, 9월3일까지 53명 파이널 엔트리를 확정지은 다음 9월8일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그린베이 패커스의 홈구장에 쳐들어가는 경기로 정규시즌의 막을 올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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