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본거지 MLS 팀 “페어플렉스에 홈구장 타진”… 타지역과 유치 경쟁
LA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MLS 축구 ‘치바스 USA’가 포모나에 홈구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샌개브리엘 트리뷴지에 따르면 현재 카슨에 소재한 ‘홈디포센터’에 연고를 두고 있는 치바스 USA팀은 이 지역 내 ‘페어플렉스’(Fairplex)로 연고지를 옮기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신문은 포모나시 재개발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 당국에 따르면 현재 치바스 USA팀은 포모나 페어플렉스를 비롯해 LA지역 내 수개의 후보 지역을 물망에 두고 현재 팀 연고지 이전에 대해 고심중이다.
페어플렉스는 현재 매년 가을에 열리고 있는 ‘LA카운티 페어’와 자동차 쇼인 ‘내셔널 핫 라드 어소시에이션 윈터내셔널’ 등 대규모 축제 및 행사가 열리는 곳. 대규모 주차장이 있고 10번, 57번 프리웨이가 인근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또 LA 동부지역을 비롯해 인랜드 지역에 라티노 인구가 골고루 분포한 것도 충분한 고려대상이다. 특히 포모나 시 인구 14만9,058명 중 70.5%인 10만5,135명이 라티노계인데다 인근 웨스트코비나, 온타리오, 치노, 샌버나디노 지역에 거대한 라티노 커뮤니티가 형성된 것이 큰 메릿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포모나시 측은 팀의 포모나 이전 성사에 대해 회의적이다. 치바스 USA팀은 LA지역 ‘LA 스포츠 아레나’‘LA 콜로시엄’ 등도 후보지에 올린데다 LA 지역으로의 팀 이전을 희망하는 LA 시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예산삭감 등으로 인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포모나시로선 LA시와 팀 유치 경쟁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치바스 팀은 로컬 정부로부터 강한 지지와 후원을 받기를 원한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축구팀이 포모나시로 옮기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치바스 USA팀은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한편 치바스 USA팀은 지난 2004년 MLS 11번째로 창단된 팀으로 현재 LA 갤럭시와 함께 홈디포 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7년 MLS 서부 디비전 정규시즌 1위 등 2006년부터 20009년까지 매년 MLS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꾸준한 성적을 냈다. 로빈 프레지어 감독이 이끌고 있다.
<이종휘 기자>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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