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서 활동 중인 한인 음악가들의 실내악 연주회가 5월29일(일) 샌프란시스코 컨서바토리 리사이틀 홀에서 열린다. 서울대 동문으로 피아니스트 이재진, 김수지, 첼리스트 황지인 등이 연주하는 작품은▷모차르트의 환상곡 K 475, ▷윌리암 볼콤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Recuerdos’ (회상), ▷한인 작곡가 안진씨의 피아노 트리오’A Flash or Rave’ 그리고 ▷라벨의 피아노 트리오 등이다.

첫 곡으로 연주되는 모차르트의 환상곡 K.475 는 모짜르트가 쓴 단조의 소나타 두 곡중 K. 457과 함께 출판된 작품으로 기교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두번째곡 ‘Recuerdos’ (회상)은 퓰리처상 및 두 차례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미국 작곡가 윌리암 볼콤의 작품으로 현대 감각의 화음과 18-19세기 남미 작곡가들의 특징적인 리듬을 엿볼수 있는 작품이다.

2부 순서는 피아노 트리오로서 안진씨의 작품과 라벨의 트리오가 연주된다. 라벨의 트리오에서 영감받은 신곡에서 안진씨는 라벨의 현대적 재해석을 펼쳐보기게 된다. 인상주의 작곡가 라벨의 1914년작 피아노 트리오는 말레이지아의 리듬에 라벨 특유의 색채적인 특성을 가미한 그랜드 스케일의 작품으로, 이날의 하일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연주자들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첼리스트 황지인씨는 서울예고, 서울음대를 졸업하고 미시간 대학에서 공부했으며Sorantin International Competition, New York Young Artist Competition, 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콩쿠르 등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수지씨는서울음대에서 학사,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에서 석사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 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화콩쿨 1등, 한국일보 콩쿨 1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김씨는 현재Junior Bach Festival과 US Open Music Competition (Oakland)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재진씨는 선화예고, 서울음대를 졸업했으며 Michigan State University 에서 석사, University of Cincinnati 에서 연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Aspen Music Festival, Music 2000, Grandin Festival 등 다수의 국제 음악제에 참가한 바 있는 이씨는 현재San Francisco Conservatory of Music 예비학교, Blue Lake Fine Arts Camp의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날 신작을 발표하는 안진 작곡가는 “3명의 연주자들이 모두 훌륭한 연주자들일뿐 아니라 교육자로서, 그동안 북가주 서울대 동문 음악회를 통해 호흡을 맞춰왔다”며 이런 수준 높은 음악회를 무료로 감상할 기회는 흔치 않으니 만큼 많은 사람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주되는 프로그램 중 일부는 6월25일 서울대 동문회 초청으로 서울대 예술관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시간; 5월29일 일요일 저녁 8시
▷장소: San Francisco Conservatory of Music, Recital Hall ( 50 Oak St. SF)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