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흑교회, 19년간 함께 나눔과 평화 씨뿌려
한인과 흑인교회가 인종의 벽을 넘어 지속적으로 화해와 나눔의 실천에 나서고 있다.
1992년 로스엔젤레스에서 4,29 폭동이 일어나자 양 인종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목 을 도모하기 하기 위해 결성된 한,흑교회협의회(African American and Korean American Fellowship of Church)는 연합 예배와 한국 방문, 매월 모임을 통해 양 커뮤니티간 우의를 다지고 있다. 특히 한흑 교협 소속 목회자들은 양 커뮤니티 인종간 분쟁이 생겼을 경우에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도 했었다.
민족과 문화 전통을 넘어 그리스도안에서 상호 이해와 하나됨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한,흑 교협은 1일L.A 4,29 폭동 19주년을 기념하여 연합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오후6시부터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린 예배는 열정적 찬양과 기도, 하나됨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진행됐다. 설교에 나선 클레런스 존스 목사(오클랜드 밀스 그로브 크리스천교회 담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안에 소망과 기쁨, 화평이 있다”면서 양 커뮤니티간 화목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목회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존스목사는 김경찬 목사(리치몬드 침례교회 담임)의 통역으로 행한 설교에서 ‘하나님이 한 혈통으로 온 세상 사람을 창조했듯이 함께하고 하나될때 기쁨과 아름 다움을 느낄수 있다”고 메세지를 전했다. 특히 한인과 흑인청소년들로 구성된 연합찬양팀의 율동을 겸한 찬양에 참석자들은 ‘할렐루야’로 화답하며 환호를 보냈다. 또 조종애 미 연합감리교회 국내선교사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솔로와 흑인으로 구성된 베이지역 크리스찬 커넥션 콰이어의 온몸을 다한 열정적 찬양에도 뜨거운 박수로 높은 호응을 보였다.
한,흑 교회협의회(AAKAFC) 공동 회장인 성수남 목사와 클로스 윌슨 목사는 협의회를 창립, 양 인종간 화해와 나눔에 사역에 헌신 해온 한상은 목사(버클리 연합감리교회 은퇴 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전혀 예상 못했다”면서 강단에서 선 한상은 목사는 “양 민족간 어려움과 갈등이 있을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함께 해결에 나선것이 모임의 시작이 됐다”면서 “한,흑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노래와 춤을 연습하는등 함께 하는것을 볼때 이일은 지역사회에 평화의 씨를 뿌리는 일”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날 부인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이정관 총영사는 “다민족이 어울려 사는 미국 사회에서는 인종간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92년 일어난 아픈 기억을 거울삼아 양 커뮤니티간 화합을 이루워 나가는 활동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권혁인 목사(버클리 연합감리교회)와 브라이언 우드슨 목사 사회로 열린 예배에는 신태환 목사의 말씀 봉독, 이강원 목사의 내빈 소개, 김덕수 목사의 수혜자 소개,이승희 목사의 축도가 있었다. 한흑교회 협의회는 이날 걷힌 헌금을 아프리카 복음화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월드 미션 프론티어(대표 김평육 선교사)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손수락 기자>
이정관 총영사 부부(오른쪽)등 한흑 연합 예배 참석자들이 다함께 손을 잡고 찬송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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