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일반등급 평균가격 29일 4.012달러로
가계부담 가중ㆍ매출급감에 한인 자영업자들 울상
시애틀지역 가솔린 평균가격이 드디어 갤런당 4달러(일반등급 기준)를 돌파했다. 역대 최고로 치솟았던 2008년 6월22일의 갤런당 4.39달러 이후 34개월만에 처음이다.
시애틀지역 가스가격 비교 사이트(www.seattlegasprices.com)와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8일 시애틀지역의 가솔린 평균가격은 갤런당 4.001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29일 오전 또다시 4.012달러로 치솟았다. 도시지역 대부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일반 등급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전체 평균이 공식적으로 4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치솟는 기름값으로 인해 서민들의 가계부에 주름살이 가중되고 있고, 결과적으로 소비를 줄이면서 한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자영업 등 비즈니스에도 매출이 급감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애틀지역에서 의류 소매상을 하는 한인 조모씨는 “기름값이 오르면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의류 구입비인 것 같다”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들어 매상이 추가로 10% 이상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동부지역 한인 자영업자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주요 고객이 농장의 멕시컨 인부인데 올해 날씨가 저온 현상을 보이면서 체리 농사가 불황이 예상되는데다가 기름값까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야키마에서 역시 의류업을 하고 있는 조윤형씨는 “미국 불황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올 들어 매상이 작년에 비해 35% 정도 떨어졌다”며 “소비가 살아나려면 우선 기름값부터 떨어져야 하는데 걱정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가솔린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지만 차량 운행을 포기하는 운전자들이 늘면서 자전거 업체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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