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구, 해킹당한 3개 고등학교 컴퓨터 조사 중
절도당한 패스워드 전면 교체 검토
시애틀 교육구 산하 3개 고등학교의 컴퓨터에 누군가가 교육구 패스워드(암호)를 훔쳐 침입,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흔적이 발견돼 교육구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구의 짐 래치포드 수석공보관은 컴퓨터를 해킹당한 학교는 29일 현재까지 발라드, 잉그라함, 실스 등 3개 고교로 밝혀졌다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의 성적이 얼마나 큰 폭으로 조작됐는지 가려내기 위해 현재 교육구의 IT 전문팀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래치포드는 교육구가 최근 잉그라함 교사 5명으로부터 컴퓨터의 학생성적 중 일부가 자신들도 모르게 변조됐다는 보고에 따라 조사가 시작됐다며 누군가가 학교 컴퓨터에 내장된 ‘키 로거’를 훔쳐 이들 교사의 온라인 성적부에 접속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래치포드는 교육구 산하 모든 학교의 교직원들에게 28일 오전 이메일을 보내고 성적변조의 흔적여부를 조사하도록 당부하고 학교 컴퓨터에 이상한 장치가 부착돼 있거나 패스워드가 통하지 않을 경우 즉각 교육구 IT팀에 신고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교육구의 테레사 위펠 대변인은 이들 3개 고교의 컴퓨터가 해킹당했지만 침입자가 최종 성적조정의 전 단계인 예비조정 프로그램에 들어 있는 성적도 손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래치포트는 일부 성적이 조작됐다고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밝혔다.
교육구는 IT 팀의 조사결과 성적변조가 폭넓게 이뤄졌다고 판단될 경우 교육구의 전체 패스워드를 교체할 예정이다. 래치포드는 빠르면 다음 주인 5월2일부터 교체작업이 시작될 수도 있다며 기간은 대략 4일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래치포드는 패스워드 절도범이 꼭 학생이 아닐 수도 있다며 범인은 학생들의 성적변조 외에 교사나 교직원들이 컴퓨터에 입력시켜 놓은 개인 신상정보, 은행구좌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노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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