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기준 시애틀-벨뷰-에버렛에 3만5,341명
10년새 28%↑…중국인 7만6,800여명으로 최다
타코마 등 피어스 카운티를 제외하고 시애틀ㆍ벨뷰ㆍ에버렛을 아우르는 광역 시애틀지역의 한인 인구가 아시안 국가 가운데 5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타임스는 28일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인구에 특집기사를 싣고 아시안 가운데 최다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인들의 활약상 등을 집중 조명했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중국인은 7만6,8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년 전인 2000년 4만6,109명에 비해 66.8%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시애틀지역에 중국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명문대학인 중국 상하이 칭화대 출신 등 공학 전공자들이 보잉이나 마이크로 소프트(MS) 등으로 일자리를 얻어 옮겨온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애틀지역 아시안가운데 인구규모 2위인 필리핀인들은 5만3,232명으로 9년 사이 29%가 늘었다. 이어 3위는 인도인으로 2009년 4만5,966명이 살고 있어 2000년에 비해 무려 149%나 증가했다. 정보기술(IT) 분야가 발달해있는 인도의 고급 인력들이 MS나 아마존닷컴 등 IT 분야가 발달해 있는 시애틀지역으로 집중적으로 몰려오면서 인구가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중국과 인도에서 시애틀로 옮겨 온 고급 인력들은 주로 벨뷰 등 학군이나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벨뷰 지역에 있는 뉴포트?벨뷰ㆍ인터레이크 고교 등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들은 대개 중국과 인도 출신인 것으로 학교 관계자들은 전한다.
한인들은 2009년 기준으로 3만5,341명이 시애틀 지역에 살고 있어 9년 전에 비해 27.8%(7,694명)가 증가했다. 이 같은 규모는 중국ㆍ인도ㆍ필리핀ㆍ베트남에 이어 아시안 가운데 5위를 차지하는 규모다.
하지만 실제 한인인구는 센서스에 참여하지 않은 비율 등을 감안할 경우 이보다는 2~3배 정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미국 전체 인구에서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중이 4.8%인데 반해 시애틀지역에는 13.1%나 된다”며 시애틀지역 아시안인구가 10년 사이 55%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아시안 인구가 급증하면서 시애틀지역 기업문화까지 변하고 있다며 MS의 스티브 발머 CEO가 올 초 MS내 중국인 모임에 참석한 것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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