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ANA 인도 실현돼도 나머지는 해 넘길 수도
설계변경 따른 재 공정작업 시간 걸려
보잉이 오는 9월로 예정된 첨단 여객기 ‘드림라이너’(787 기종)의 첫 인도시기를 맞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설계변경 등에 따른 마무리 작업이 밀려 생산공정이 심각할 정도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보잉이 오는 9월30일 이전에 일본의 전일항공(ANA)에 첫 787기를 인도할 수는 있겠지만 금년 내로 예정된 787기의 인도약속을 모두 이행하기에는 생산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말했다.
드림라이너의 인도일정 계약을 이미 2년 넘게 연기해온 보잉은 금년 1월 월 스트릿 분석가들에게 금년 내에 12~20대를 인도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생산 실무자인 한 기술자는 그 같은 계획이 실현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조립이 끝난 787기마다 손봐야할 마무리 작업이 수 주간씩 걸린다며 이는 설계변경으로 날개 연료탱크 내부의 기존 봉합제를 뜯어내고 새 봉합제를 끼워 넣는 작업이 까다로운데다가 기술자들에게 부품의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컴퓨터 시스템이 신속하게 작동하지 않아 간단한 작업에도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현재 완성된 드림라이너 6대를 시험비행 중이며 다른 완제품 29대는 에버렛 공장과 페인 필드 공항 활주로 옆에 대기시켜 놓고 있다. 이들은 모두 조립이 끝났지만 설계변경에 따른 수천 가지의 재공정 작업을 거쳐야만 한다.
로리 건터 대변인은 날개 연료탱크의 봉합제 교체와 컴퓨터 차질로 인해 재공정 작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인하면서도 “비행기를 하나하나 씩 손보는 특수 재공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잉은 재공정 작업을 진척시키기 위해 787기 한 대는 텍사스주 공장에서, 2대는 에버렛 조립공장 안에서, 다른 5대는 페인필드 공항 남쪽 끝에 위치한 ATS 항공정비회사로부터 임대한 대형 격납고 안에서 각각 손보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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