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값 4달러 육박하자 WDOT 긴급대응팀 바빠져
싼 주유소 찾고 연비 높이는 등 신 풍속도 속출
시애틀지역 일반 등급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주행중 가솔린이 떨어져 길가에 멈춰 선 차량들이 속출하고 있다.
기름이 떨어져 도로에 멈춰 선 차량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2갤런이 담긴 가솔린통을 상비하고 있는 워싱턴주 교통부(WDOT) 소속 긴급 사고대응팀은 “주행 중 기름이 떨어졌다고 응급 구조를 요청하는 차량이 올 들어 지난해에 비해 25% 이상은 늘어났다”고 말했다.
사고대응팀 마이크 루딕은 “차량에 부착된 가솔린 게이지가 고장 난 것인지, 아니면 운전자들이 자신의 차량에 가솔린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아무래도 비싼 가격 때문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상대적으로 자신의 경제력에 비해 기름값 부담이 많은 서민이나 대학생 등 젊은 층은 가스값이 이처럼 비싸다 보니 한번 주유를 할 때 과거보다 적게 넣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불가피하게 벨뷰 집에서 대학까지 매일 차를 몰고 다닌다는 워싱턴대학(UW) 한인 학생 임모(21)군은 “돈이 없을 때는 5달러어치만 넣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에 집으로 돌아가다 기름이 떨어져 아버지께서 기름통을 가지고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솔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카풀을 하거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차량운행 자체를 줄이려는 운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 불가피하게 차량운행을 해야 하는 운전자들도 싼 주유소를 찾거나 연비를 높이려는 노력에 열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터넷을 잘 활용하면 지역별로 싼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시애틀지역의 경우 시애틀가스프라이스닷컴(Seattleprices.com) 등을 이용하면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또 타이어의 공기를 30~35psi로 유지하면 연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타이어 공기압을 이보다 5~15 정도 낮게 유지하는 경향인데, 전문가들은 타이어 공기압만 잘 관리해도 3% 정도의 기름값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과속하면 가솔린 소모가 크게 늘어나므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 가속페달를 1/3 정도만 밟는 게 연비에 가장 좋으며 트렁크 등에 싣고 다니는 짐을 내려놓은 것도 기름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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