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평균 5도 낮은 기온으로 감기환자 극성
강우량 많아 이끼 번성…지역에 따라 또 눈 예보
시애틀 등 퓨짓 사운드지역이 역대 가장 추운 4월을 맞고 있다. 조석으로만 서늘하고 낮에는 더위를 느껴야 하는 봄인데도 코트를 입어야 할 정도로 봄이 실종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기온은 4월15일까지 예년에 비해 5도 이상 낮아 가장 추운 봄을 나타내고 있다. 사람들이 봄으로 느끼는 기온이 대략 55도인데, 올 들어 2월 이후 낮 최고 기온이 55도를 넘은 경우는 단 2번에 그쳐 시민들이 2월 같은 4월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월부터 4월 15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55도를 넘은 날은 모두 26일에 달했다.
올 4월에는 추운 날씨에다 비까지 많이 내리고 있다. 4월 들어 15일까지 내린 강수량(시택공항 기준)은 3인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예년 4월 한 달 동안 내렸던 것보다 많은 양이다.
이처럼 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장 번성하고 있는 것은 이끼다. 워싱턴주에서 자라고 있는 이끼는 종류만도 579종에 달하고 있는데,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은 채 물만 있어도 잘 자라는 이끼가 올해는 역대 최고로 번성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감기 또한 올 들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낮 시간대 간간이 해가 뜨지만 한 밤중 최저기온은 30도대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아 큰 일교차로 인해 특히 기침을 심하게 하는 감기 환자가 많다.
4월인데도 산간지역이 아닌 일반 저지대까지 눈이 오는 날씨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스노퀄미 등 퓨짓 사운드 곳곳에서 눈이 내렸고, 강설고도가 1000피트까지 낮아졌다. 20일에도 곳곳에서 눈발이 예상된다.
이처럼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자 주민들은 “어제는 마당의 잔디를 깎았는데, 오늘은 삽으로 눈을 치우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퓨짓 사운드지역의 이 같은 이상기온은 미국 남쪽에 포진해 있는 제트기류의 영향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다.
기상청은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서부지역에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 주말 중남미를 강타한 토네이도 역시 같은 영향”이라며 “당분간 이 같은 기온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애틀지역에 완연한 봄날씨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