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린우드점 ‘갤러리 드 몽드’서 5월10일까지
‘창의적 진화’ 시도한 한국 수묵담채 20점 선보여
서북미 문화미술인 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시애틀지역 한인 문화예술활동을 이끌고 있는 신금옥 화백의 3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신 화백이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H마트 린우드점 ‘갤러리 드 몽드’(Galerie Du Monde)에서다.
지난 18일부터 5월10일까지 3주간 열리는 신 화백의 개인전에는 모두 20점의 한국 수묵담채가 선보이고 있다. 매화를 그린 전통 한국화처럼 보이는 작품도 있지만 멀리서 보면 색감이 진해 마치 유화 등 서양화처럼 보이는 작품들도 많다. 한지를 구부려 편 뒤 그 위에 색을 입히거나 붓을 털어 효과를 내는 등 독특한 기법에다 한국 전통의 먹과 한국물감을 소재로 한 한국화다.
고려대에서 원예학을 전공한 신 화백은 미국으로 이민 온 뒤 30여년간 서양화를 중점적으로 그려오다가 5년 전부터 한국화의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타코마에 있는 성산 임이식 화백으로부터 5년간 사사를 받으면서 한국화에 푹 빠졌고, 우리 고유의 한국화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법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신 화백이 최근 3년간의 작업 끝에 내놓은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한마디로 ‘창의적 진화’를 시도한 도전정신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는 나무 껍질을 표현하면서 우연히 드러난 사람과 양의 모습, 대자연을 묘사하면서 그 안에서 우연히 드러난 여자의 몸매 등 나 스스로 미술의 세계에서 맛볼 수 있는 경이로움도 함께 들어있다”고 강조했다.
2009년 1월 워싱턴대학(UW) 미니홀에서 딸인 다나 신 UW 음대 교수가 플루트 연주회를 하고 자신은 로비에서 개인전 및 동영상 작품전을 열기도 했던 신 화백은 “전시회는 일요일을 포함해 매일 열리는 만큼 언제라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드 몽드’는 H마트 측이 지난해 12월 바쁜 이민생활 속에서 소홀하기 쉬운 문화 예술환경을 시애틀지역 한인들에게 조성해주기 위해 개관했다. 현재 신 화백과 이 진씨가 전문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임이식 화백 개인전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5번의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 진씨는 “갤러리 드 몽드는 전문 작가뿐 아니라 아마추어 작가들의 활동도 적극 유치하고 지원해주는 문화공간”이라며 “한인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커 갈수 있도록 많은 후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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