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사고 후 미국 유제품서 처음 발견돼
양 미세해 무해하지만 시민들은 촉각 곤두세워
서부 내륙지역인 스포켄에서 생산된 우유의 샘플에서 미세하지만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추정되는 방사능 물질이 발견됐다.
연방 환경보호청과 워싱턴주 보건부는 30일 “지난 25일 스포켄에서 수거한 우유 샘플에서 극미세량의 방사선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원전 사고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된 유제품에서 방사능 물질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인체에 유해할 정도로 많은 양의 요오드 131에 노출될 경우 갑상선암이나 합병증이 올 수 있지만 이번에 검출된 방사능은 식품의약청(FDA)가 유아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허용기준치의 5,000분의 1 수준으로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는 양이다. FDA의 패트리시아 한센 수석연구원은 “여행객이 국내선 여객기를 타고 왕복했을 때 노출되는 방사성량의 수 만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한센은 “요오드 131은 검출되더라도 8일이면 생태계에서 완전 사라진다”며 “이번 방사능 검출로 건강 등을 우려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일본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물질이 이미 워싱턴ㆍ오리건ㆍ알래스카 등 서북미지역을 포함해 미국 15개주에서 검출됨에 따라 빗물과 우유 등 식품에 대한 정밀 추적을 벌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방사능 물질은 바람을 타고 오지만 주로 빗물에 섞여 지상으로 내려오며, 특히 우유에서 발견될 확률이 높아 이에 대한 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를 포함해 미 서부지역에서는 방사능 물질을 피하기 위해 비를 맞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주민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일본산 제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는데도 일본산 제품에 대한 구입을 거부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센 연구원은 “방사능 물질은 항공기 여행뿐 아니라 TV를 시청할 때도 발생한한다”며 “건강을 위해 조심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