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창업주 폴 앨런 자서전 ‘아이디어맨’서 주장
MS와 게이츠는 ‘노 코멘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MS 초기시절 암투병중이던 공동창업자 폴 앨런의 지분을 줄이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앨런(58)은 오는 19일 시판되는 자서전 ‘아이디어맨: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로서의 회고’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앨런은 이 책에서 “1982년 MS본사에서 빌 게이츠와 게이츠에 이어 MS의 최고경영자(CEO)가 된 스티브 발머가 함께 스톡옵션을 발행해 내 MS 주식지분을 줄이는 방법 등을 논의하는 것을 우연히 엿듣게 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듣자 마자 곧바로 문을 박차고 들어가 이 같은 계략을 중단시켰으며 이후 게이츠와 발머는 그 계획을 철회하고 자신에게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앨런은 “MS 출범을 도왔고 암이 발병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경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파트너와 직장동료가 나를 속이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이는 돈만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적 발상이었다”고 당시 가졌던 분노의 마음을 토로했다. 앨런은 그 해 초 암의 일종인 하킨스병 진단받은 상태였고, 이를 이유로 MS를 떠났으며 현재 부동산과 스포츠 등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앨런은 특히 MS의 출범 전후인 1970년대 중반부터 게이츠가 여러 차례 자신의 MS 지분을 낮추려고 시도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이츠에 대해 “총명하지만 집요하고 끈질기며 오만한 일벌레”라고 평가했다.
MS를 떠났지만 게이츠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진 앨런이 자서전을 통해 당시 섭섭했던 마음을 과감하게 밝히면서 이들을 둘러싼 주변인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설명했다.
주변인들은 앨런의 주장이 일부는 사실과 다르며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MS는 물론 게이츠, 발머 등 직접적인 관련자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코멘트를 내놓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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