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냐다 탈선사고 속출
주택방치 부모 처벌추진
탈선예방 학부모 포럼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라카냐다 지역에서 청소년들의 마약, 음주 파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시정부가 주택 내 미성년자 음주를 방치하는 부모들을 제재하는 조례 채택을 고려하고 학부모들 대상으로 청소년 문제 방지 교육 행사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라카냐다-플린트리지 시정부는 다음달 지역 학부모들을 초청, 자녀들을 문란한 각종 파티로 지키는 방법을 논의하는 특별 포럼을 갖고 안전사고 및 탈선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포럼에는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관계자들과 지역 청소년 상담가, 학교 관계자 등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이 지역에서 청소년들의 ‘하우스 파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주택내에서 미성년자의 음주를 방치하는 부모들을 처벌하는 내용의 조례를 채택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청소년들의 하우스파티에 따른 고성방가나 차량 내 물품절도, 각종 폭행사건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의 마약남용과 관련 신고와 체포가 급증한 것이 사실”이라며 “18세 미만인 이들 미성년자들이 벌써부터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마약에 중독돼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반드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시급한 상태”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특히 경찰은 이와 같은 대부분의 청소년 범죄문제가 여러 학생들이 함께 모여 방황하기 시작하며 시작된다며 ‘하우스 파티’의 절제와 통제가 가장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년 전 다이아몬드바에서는 한인 청소년이 여름방학 동안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친구들을 초대해 음주파티를 열었다가 참석자 간에 시비가 붙어 16세 남학생이 살해당하는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한 적도 있다.
청소년 상담 전문의들은 “부모들은 각종 행사로 집을 비우더라도 자녀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울리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음주가 큰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지만 미국에서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을 명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찰 및 청소년 전문가들은 10대들의 탈선 방지책으로 ▲자녀들과 대화시간을 늘릴 것 ▲가능하면 자녀가 모든 가족행사에 참여토록 할 것 ▲술과 담배를 할 경우 곧 마약까지 연결된다고 보고 발견 즉시 청소년 전문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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