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본사 컴퓨터 고장으로 1만2,000여명 발 묶여
지난 주말 알래스카항공이 컴퓨터 고장으로 결항사태를 빚은 후 사흘이 지난 29일까지도 일부 여행자들이 발이 묶여 있는 가운데 항공사 측이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항공요금 환불 이상의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래스카 항공 및 자매회사인 호라이즌 항공의 최고경영진은 28일 결항 피해자들은 물론 두 항공사의 전체 고객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내고 이번 결항사태로 입은 피해를 구체적으로 신고하면 2주안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연방법은 비행기의 연발착이나 결항에 대해 항공사 측에 보상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항공사들은 대개 여행객들의 탑승 스케줄을 다시 잡아주거나 다른 항공사 비행기에 옮겨 태워주거나 항공요금을 환불해주는 것으로 끝낸다.
알래스카항공의 보비 이간 대변인은 여행객들에 대한 보상은 피해를 겪은 기간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해 다음 여행에 사용할 항공권이나 할인요금 제공, 또는 피해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지불한 숙박료 등의 환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여행객 중엔 지난 주말 두 자녀의 봄방학을 이용해 디즈니랜드에 여행간 엘렌스버그 주민 짐 로우의 가족도 포함돼 있다. 로우는 귀가할 비행기 편을 기다리기 위해 LA공항 인근 호텔에서 하루 280달러를 내고 투숙하고 있다며 자녀들이 학교에 결석하고 자신도 결근하게 돼 봉급이 줄어들게 됐다고 알래스카항공의 페이스북 웹사이트에 불만을 터뜨렸다.
알래스카와 호라이즌 항공은 26일 새벽 비행기 운행 스케줄을 포함한 기본 운영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시애틀 본사의 컴퓨터가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주말동안 150편의 운행이 취소되고 1만2,000여명의 승객들이 전국 각지의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알래스카항공은 피해 여행객들에게 항공사 웹사이트(www.alaskaair.com)를 통해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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