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 그랜드’재개발 LA시의회 최종 승인
29일 LA 시의회에서 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 최종 승인에 앞서 잔 페리 시의원(맨 오른쪽)이 프로젝트의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한국의 한진그룹과 LA의 토마스 그룹이 공동 개발하는 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가 29일 LA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오는 2015년이면 LA 다운타운 전경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45·65층 빌딩신축
전광판 조명 설치
내년 초 건물 철거
2015년 완공 예정
■계획에서 최종 승인까지
시의회는 이날 2시간에 걸친 논의를 거쳐 현재 윌셔 블러버드와 7가의 호텔 건물을 철거하고 45층의 호텔과 65층의 오피스 빌딩을 재건축하고 건물 외관에 전광판 조명장치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한진그룹 미국법인 한진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HIC)이 지난 1989년 당시 힐튼호텔&타워스를 매입해 윌셔 그랜드 호텔로 바꾼 후 운영해 오다 지난 2009년 4월 두 개의 고층빌딩으로 구성된 현대식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지 2년 만에 복잡한 시정부 승인과정이 모두 완료돼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어떻게 건립되나
한진그룹은 올해 말에 호텔 영업을 중단하고 내년 1월부터 현재 건물의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토마스 그룹의 제임스 토마스 대표는 “철거에는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로젝트의 완공은 2015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총 12억달러 규모로 새로 건축되는 45층의 호텔 건물에는 650개 객실과 100개 고급 콘도가 들어서고 65층의 오피스 빌딩은 27만5,000스퀘어 피트 공간에 스파와 회의 시설, 고급 상점 등 상업시설이 입주한다.
호텔에 근무하던 직원 500여명에게는 퇴직금을 지급하거나 재개발 완공 후에 우선 재고용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진과 토마스 그룹은 호텔 재개발과는 별도로 주변 지역 재개발과 저소득층 아파트 재건축 기금으로 총 967만5,000달러를 시정부에 제공하게 된다.
한진은 한국과 미국에서 다양한 재원을 통해 건설비용을 조달할 예정이며 토마스 그룹은 재개발 부분을 담당하고 한진이 건물의 최종 소유권을 갖게 된다.
a2015년 완공될 윌셔 그랜드 호텔 조감도.
■의의와 반응
이날 최종 승인 후 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운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잔 페리 시의원은 “한진의 투자로 다운타운에 LA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프로젝트가 가능하게 됐다”며 “재개발이 완료되면 9,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매년 2,200만달러의 새로운 시정부 수입이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호텔사업 담당 미주지역본부 강문철 부장은 “시의회 승인으로 인허가 과정이 완료되고 이제는 건축과 재정 조달 등 본격적인 재건축 업무가 시작된다”며 “재개발에 동의해 준 호텔 노조와 LA시의 지원,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재개발을 위해 LA시 정치권 및 호텔 노조와의 협상을 총괄했던 ‘세이지 컨설턴트’의 석명수 대표는 “한국 기업의 투자가 시정부와 노조, 지역 커뮤니티의 포괄적인 지지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윌셔 그랜드 호텔의 재개발은 LA 호텔 재개발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