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준ㆍ김제은목사, 박귀희 박사에 감사장 전달
상담소 완전 재기 성공
한인들의 사랑과 정성이 한인생활상담소(소장 채정민)를 완전히 살려냈다.
지난해 사실상 ‘제2의 출범’을 선언했지만 자원봉사자 위주로 운영돼왔던 상담소를 살리자는 한인사회의 고귀한 뜻과 마음이 모아지면서 3년여만에 처음 열린 후원의 밤 행사에서 3만5,000달러의 후원금이 모아진 것이다.
상담소가 27일 밤 린우드 엠버시 슈트호텔에서 개최한 행사에는 너나 없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상담소의 존재와 필요 가치를 절실히 느끼는 250여명의 후원자들이 몰려 들어 성황을 이뤘다.
상담소는 1983년 문을 연 후 어려운 처지의 한인들을 일으켜 세우는데 앞장서 왔지만 불황이라는 외부 악재와 소장 및 이사장 부재의 내부 사정이 겹치면서 2년 이상 문을 닫았다. 지난해 한국일보‘한인비상기금’(KEF) 수혈자금 5,000달러로 다시 문을 열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사무실 용품을 자비로 구입할 정도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상담소가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서민들의 영원한 대변인’역할을 하면서 시애틀 한인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이날 한인들이 또다시 힘을 합친 것이다. 든든한 후원 역할을 맡고 있는 형제교회 권 준 목사, 온누리교회 김제은 목사, 큰사랑교회 변인복 목사 등이 행사장을 찾았고, 시애틀연합장로교회도 후원에 동참했다. 이현기ㆍ이익환ㆍ이광술ㆍ이수잔ㆍ이영조ㆍ서영민ㆍ쉐리 송ㆍ신창범ㆍ박태호ㆍ곽종세ㆍ정정이ㆍ케이전ㆍ장용석ㆍ김기현ㆍ이형종ㆍ홍정자씨 등 시애틀지역 주요 한인사회 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상담소 고문을 맡고 있는 워싱턴대학(UW) 사회복지학과 송성실교수, 워싱턴주 유일의 한인판사인 지명희 킹 카운티지법 판사와 워싱턴주 항소법원 판사인 남편 마이클 스피어맨 변호사도 참석,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멀리서 대한부인회 수진 크로우 이사장과 영숙 고링 회장,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의원 등도 찾아 상담소에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시애틀 한인회장 출신들의 모임인 시애틀한친회 회원들은 대부분 은퇴자인데도 1,950달러의 별도 후원금을 보태 큰 박수를 받았다.
1990년대에 이어 올해 또다시 상담소 이사장을 맡은 정상기 변호사는 권 준ㆍ김제은 목사와 초대 소장이었던 박귀희 박사 등 3명에게 이날 감사장을, 상담소 재기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온 윤부원 이사장엔 사랑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상담소 자원봉사자인 이련미씨가 총괄해 준비한 이날 행사는 바리톤 오유석씨의 노래와 존 김씨의 색소폰 연주 및 청소년캠프 자원봉사자 체험기 등 간결하고 깔끔하게 치러져 가장 모범적인 한인행사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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