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 보완 구실로 코스트코, 일부 의원들 별도 검토
유통 시스템 민간임대 안에 눈길
코스트코가 작년 가을 선거에서 리커(증류주) 판매의 민영화를 위한 주민발의안 통과에 실패한 후 다시 주의회를 대상으로 입법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의회 일각에서는 주정부의 리커 유통 시스템을 민간인에게 임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코스트코는 현재 주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리커 판매를 코스트코, 수퍼마켓 및 일반 그로서리 업소들도 판매하도록 허락할 경우 면허요금과 영업점유세 등으로 주정부가 수억달러의 세수를 늘릴 수 있어 당면한 재정적자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코스트코가 앞장서 지난해 선거에 상정했던 I-1100 발의안은 53%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주정부 당국자는 이 안이 통과될 경우 주 내에서 증류주를 파는 업소가 무려 3,000 여 곳을 상회할 것이라며 반대했었다. 현재 증류주는 주정부가 직영하는 166개 ‘리커 스토어’와 주정부가 인가한 민간인 업소 162개 등 328개 업소에서만 판매된다.
코스트코의 존 설리반 부사장은 작년 발의안의 경우 맥주와 포도주를 파는 모든 기존 그로서리 업소들에게 리커판매도 허가하도록 한 것과 달리 이번의 새 제안은 매장면적이 9,000 평방피트 이상인 업소들에만 리커판매 면허를 주도록 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 유자격 업소는 약 1,100개소로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코스트코 제안과 관계없이 상하원의 일부 의원들은 민간인 업소들에 리커판매 면허를 발급하지 않고 현재 주정부가 운영하는 리커 유통 시스템만 민간업자에 임대하고 리커 스토어는 계속 주정부가 직영하는 안을 거론하고 있다.
상원 예결위원장인 에드 머리 의원(민·시애틀)은 유통 시스템 임대안이 현재의 리커 스토어 종업원들과 마찰을 빚을 소지가 없고 리커 판매 민영화 반대론자들의 비난도 피하면서 세수는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방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정부 리커 규제위원회(LCB)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리커 스토어의 영업 마감시간을 월~목요일은 현재 저녁 8시에서 9시로, 금~토요일은 밤 10시까지 연장하도록 주의회에 제의했다. 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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