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불우이웃돕기 기금서 2,000달러 지원키로
머서 아일랜드 한인 한달 분 보험료 내주기도
<속보> 골수암에 걸린 마운트 버논의 유철재(40)씨를 돕기 위해 주류사회가 팔을 걷어 붙였다는 기사(본보 25일자 1면)가 보도된 뒤 한인사회도 유씨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본보의 불우이웃 돕기 기금인‘Korean Emergency Fund’의 이사진은 유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긴급 전화회동을 갖고 2010~2011년 캠페인 이후 긴급 상황에 대비해 적립해둔 비상기금 가운데 2,000달러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박귀희ㆍ이명운ㆍ윤부원씨 등 KEF 이사들은 “한인을 위해 돕기운동을 먼저 벌이고 있는 주류사회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이젠 한인사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이국 땅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유씨에게 희망과 용기를 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사들은 “건강하고 성실했던 40대 가장이 암에 걸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 모습의 사진을 신문에서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절망에 빠져 있는 유씨와 그 가족들에게 고통을 나누는 사랑의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는 머서 아일랜드의 한 한인도 유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우선 수술을 받기 위해 절실한 한달 보험료로 써달라”며 800달러를 전해왔다.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일을 못하게 된 유씨는 현재 보험이 없어 수술비만도 40만달러가 필요하지만 미국인 카운슬러 등이 나서 한 달에 771달러의 보험료만 내면 수술비를 지원받는 프로그램 혜택을 받게 됐다. 하지만 아무런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보험료는 물론 수술 과정에서 반드시 입주해야 하는 환자용 주거시설비(하루 125달러)를 감당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현재 남편 병간호 및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딸을 돌보느라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유씨의 부인 유혜경(39)씨는 “다행히 남편은 자가골수이식을 통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며 “환자용 주거시설비와 보험료만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면 수술을 서두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되면서 키가 10㎝이상 줄어들고,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한 남편을 보면 눈물만 난다”면서 “피부 색깔이 달라도 같은 이웃으로 사랑을 베풀어주는 미국인은 물론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주시는 한인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KEF는 유씨 가족이 치료와 수술에 전념하도록 당분간 유씨 돕기 캠페인을 주도해가기로 결정했다. 유씨를 돕고 싶은 한인은 수표에 ‘Korean Emergency Fund’라고 쓴 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12532 Aurora Ave N Seattle, WA 98133)로 보내면 이를 모아 유씨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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