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ㆍ페더럴웨이 한인회장, 시애틀한인회장에 공개요청
총영사 환영회 등 행사일정 계획 논란
시애틀지역 3개 한인회 가운데 타코마와 페더럴웨이 한인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애틀한인회 회장에게 한인사회 행사 일정 등과 관련해 일방적인 결정을 자제하고 협력과 협의를 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타코마한인회 마혜화 회장은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송영완 신임 총영사 환영식 등 한인행사를 놓고 많은 논란이 벌어져 이를 공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광술 시애틀한인회장과 김용규 페더럴웨이 한인회장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 회장이 참석했지만 이 회장은 LA 출장여행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마 회장은 “지난 2월6일 1차 단체장 회의 이후인 2월14일 이메일을 통해 ‘4월2일이나 4월9일중 2차 단체장 회의를 개최하자’는 내용의 이메일을 이광술 회장 등 시애틀지역 한인단체장들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지난 8일 총영사관 측과 2차 단체장 회의 일정조정을 마친 뒤 14일 ‘4월2일 2차 단체장 회의 개최 후 신임 총영사 상견례’ 행사의 사전 조율을 위해 이 회장에게 이메일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틀 뒤인 지난 16일 “시애틀한인회 주관으로 4월2일 신임 송영완 시애틀총영사 환영식을 개최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한인 사회단체장들에게 발송했다. 타코마한인회가 주관하는 2차 단체장 회의 및 총영사 상견례 행사와 겹치게 돼 논란이 벌어지자 이 회장은 환영식 일정을 3월26일로 1주일 앞당기겠다며 지난 19일 관련 이메일을 발송했다.
마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월2일 2차 단체장 회의 개최건은 물론 어려운 한인 경제를 감안해 단체장 회의 후 간단한 총영사 상견례를 하자는 의견을 발송했는데 이 회장이 이를 무시하고 4월2일 별도 총영사 환영식을 잡고, 날짜가 겹치자 다시 일방적으로 날짜를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마 회장과 김용규 페더럴웨이 한인회장은 “그동안 한인행사와 관련해 이 회장이 다른 한인회 등과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다보니 너무 많은 잡음과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인사회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 향후 협력과 협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3대 한인회장이 보도진과 함께 한인회간 협력 문제 등을 공개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이광술 회장은 “하루에 수백통의 이메일이 들어와 4월2일 단체장 회의 개최건에 대해 이메일을 미리 확인하지 못하고 환영식 일정을 잡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총영사회의 참석차 본국을 방문중인 송영완 신임 총영사는 한인사회 단체간에 논란이 빚어질 경우 직무를 제외한 어떤 행사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송 총영사가 3월26일 시애틀한인회 주관의 환영식과 4월2일 2차 사회단체장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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