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0.85달러…발행가보다 높아 자산건전성 입증
모 주주의 매수청구권 받아들여
지난해 발생한 이익을 현금과 주식형태로 전액 배당해 화제를 모았던 유니뱅크(행장 이창열)가 지주회사인 유&아이 금융지주(회장 장정헌)를 통해 최근 모 주주로부터 8만여 주를 주당 10.85달러에 매입했다.
이 가격은 유니뱅크 창립 당시 발행가인 10달러에 비해 주당 0.85달러 상승한 것이다. 대부분의 은행주가가 금융위기에 따라 발행가 이하로 떨어진데 반해 유니뱅크 주식은 그 이상 평가를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유니뱅크는 지난해 9월10일 지주회사를 설립하면서 모든 기존 주식을 지주회사 주식으로 전환했으나 한 주주가 유일하게 반대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인수 합병과 주식교환 등 회사 조직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이에 반대해 자신이 소유한 주식을 현금으로 매입해갈 것을 요구하는 권리이다.
이에 따라 이 주주의 8만여주를 매입하게 된 은행 측은 주당 9.58달러를 제시했고, 주주는 주당 11.52달러를 요청했으며 제3의 감정기관은 주당 10.85달러를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아이 금융지주는 워싱턴주법에 따라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감정기관 가격대로 이 주주에게 현금을 지불하고 지난 17일 주시매입을 완료했다.
이창열 행장은 “은행이 현금을 배당하거나 은행주를 다시 사들이는 일은 그만큼 자본금이 감소해 감독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기가 어렵다”며 “유니뱅크가 현금 배당과 자사주 현금매입을 승인받은 것은 그만큼 유니뱅크의 자산건전성이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이 금융지주는 다른 은행 인수합병과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은행 규모를 키우기 위해 조만간 한인을 포함해 시애틀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증자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모집하는 주식의 발행가격은 이번에 평가된 주당 10.85달러에 비해서는 약간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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