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지(寺址), 즉 절터는 5,393개소로 집계됐다. 문화재청은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미등스님)와 협력해 전국 사지와 그 소재 문화재에 대한 각종 옛 문헌기록, 그리고 현재까지의 조사 자료를 집대성한 ‘한국 사지 총람’을 최근 발간했다.
이와 함께 서울ㆍ인천ㆍ경기지역을 대상으로 한 폐사지(廢寺址) 현황 보고서인 ‘한국의 사지’(서울ㆍ인천ㆍ경기편)도 동시에 펴냈다. 이번 조사 결과 전국에 산재하는 절터는 1997~1998년 조계종 총무원에서 발간한 ‘불교사원지’(佛敎寺院址)의 2천141개소보다 252% 증가한 5천393개소로 집계됐다.
문화재청은 17일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여지도서(輿地圖書), 1977년 문화재관리국이 발간한 문화유적총람 등 수집 가능한 옛 문헌과 각종 연구 자료 등의 성과물을 반영해 폐사지(廢寺址)에 관한 각종 정보를 통계적으로 수집ㆍ정리한 점이 이번 총람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서울ㆍ인천ㆍ경기편’에는 636개소에 이르는 폐사지별로 보존상태 조사, 실측과 현황도면 작성, 분포유물 조사와 더불어 연혁 및 사역(寺域) 확인, 식생, 유구(遺構)ㆍ유물 수습, GPS(위성위치 추적시스템) 좌표기록(460건) 등의 정보까지 아울러 담았다. 유구가 잘 남은 절터에 대해서는 평판 측량을 병행했고, 현재 상태에서 수목에 의한 피해 등을 파악해 기존의 인문학적 현황 외에 처음으로 자연학적 식생 현황 자료도 포함했다고 문화재청은 말했다.
지난해 시작해 2014년까지 연차로 진행할 전국 폐사지 종합 현황조사 사업은 올해 부산ㆍ광주ㆍ전남ㆍ제주지역 약 600개소에서 이뤄진다. 이번 총람 및 현황보고서는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 정보광장 간행물 코너)에도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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