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 종업원 벨뷰와 레드몬드에만 8,000여명
중복 행정부서 등 감원 불가피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지만 AT&T가 벨뷰에 본사를 두고 있는 T-모빌을 인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시애틀지역에서 대규모 감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9,550만 계약자를 보유하고 있는 AT&T는 텍사스주 달라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26만6,59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특히 2001년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던 미국 최초의 모바일 회사인 맥코우 셀룰러 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했던 AT&T는 2004년까지도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 이로 인해 현재에도 레드몬드에 적지 않은 인력을 두고 있는 상태다.
벨뷰 팩토리아몰 인근에 고층 빌딩과 함께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3,37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T-모빌의 경우 전국적으로 3만7,795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회사측이 지역별 고용인력을 정확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양사가 벨뷰와 레드몬드 등 시애틀 이스트사이드 지역에만 8,000명 이상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애틀지역의 판매나 영업 사원 등까지 포함하면 시애틀지역에는 최소 1만명 이상이 양사에 근무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T&T는 지난 20일 T-모빌에 대한 인수계획을 발표하면서 “T-모빌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시애틀지역에 있는 많은 종업원들을 확보하고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합병이 이뤄질 경우 중복되는 행정 인력이나 판매점 통합 등을 통해 일정 인력의 해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AT&T의 경우 종업원들이 대부분 노동조합에 가입해 있어 해고가 이뤄지면 T-모빌측 인력이 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벨뷰지역 종사자들이 해고 1순위로 꼽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사가 정부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려면 최소 1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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