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찰국, DUI 전담팀 근무규정 위반여부 조사
팀장 현장확인 없이 체포 보고서 남발
시애틀경찰국이 최근 소속경관들의 잇따른 과잉폭력 대응으로 비난을 받은데 이어 이번엔 음주운전(DUI) 전담단속 팀의 무원칙적인 체포행위가 불거져 내부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국은 5명의 베테랑 경관들로 구성된 DUI 전담팀 중 팀장인 데이빗 에이브(56) 경사를 포함한 4명을 다른 부서로 전보하고 이들의 근무규정 위반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시의 피터 홈스 검사장은 경찰국의 자체조사 결과 영향이 미쳐질 수 있는 DUI 케이스들을 모두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경찰 전담단속 팀이 연루된 DUI 케이스의 재판에서 피의자들이 유죄를 시인하더라도 검사들이 이를 일단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찰국 자체조사의 초점은 에이브 경사가 DUI 체포현장에 달려가 직접 눈으로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전화로 체포를 승인했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팀 요원들이 용의자 체포 보고서에 에이브의 승인 없이 그의 이름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모아지고 있다.
시애틀경찰국은 비단 DUI뿐 아니라 어떤 형태의 범죄행위에서도 일선경관이 용의자를 체포할 경우 반드시 일선감독관인 경사(서전트)에게 먼저 보고함으로써 그가 현장에 출두해 상황을 파악한 후 체포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근무규칙은 주 순찰대나 킹 카운티 셰리프국에는 없으며 유일하게 시애틀경찰국만 운용하고 있다.
시애틀경찰국 노조 위원장인 리치 오닐 경사는 일선 경찰관들의 미숙한 보고서를 트집잡아 DUI 전담단속 팀을 조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32년 경력의 에이브 경사는 그동안 단 하루도 병가를 내지 않았을 정도로 근무에 충실해오다가 지난 한해 동안 자신과 가족의 심한 질병 때문에 반나절 근무나 병가를 신청했었다고 설명했다.
오닐 위원장은 근무지역이 한정된 순찰대와 달리 경찰국 DUI 전담팀은 시 전역을 커버해야 하며 용의자를 체포할 때마다 팀장이 일일이 현장에 달려가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팀장의 현장확인이 없더라도 모든 체포과정이 비디오카메라로 촬영되며 상황을 뒷받침하는 증거물들이 확보되기 때문에 용의자들의 기소에 큰 영향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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