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성금 1억엔 내놓자 “너무 짜다”며 와글와글
매리너스 내달 6차례 홈경기서 모금행사
미국 프로야구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간판 타자 이치로 스즈키(사진)가 고국의 지진구호 성금으로 1억엔(123만달러)를 내놓자 인터넷에서 “너무 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치로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보우플래닝은 지난 주 이치로가 일본 적십자사에 성금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치로는 고국의 지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다 성금과 관련된 인터뷰도 거부해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이치로가 1억엔을 내놓은 것을 놓고 “한해 연봉이 무려 1,800만 달러인 일본 최고 스포츠 스타가 고국의 상처를 보듬는데 너무 인색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네티즌들도 “한류 스타인 배용준이 10억원을 내놓았는데 일본 스타가 자신의 고국에 대한 성금으로는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입방아 찧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011 정규시즌 홈경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8일 추신수가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를 포함해 6차례 홈경기에서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자 구호성금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구단측은 팬들의 기부금과 똑같은 액수를 보태 미 적십자사에 지진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매리너스의 구단 소유 모기업인 일본 닌텐도는 이번 재난 구호기금으로 3억엔(약 370만 달러)를 기부했다.
미 적십자사와 광역 YMCA 등도 지난 주말인 19일 시애틀 센터에서 일본 피해자 구호기금 모금운동을 펼쳤다. 워싱턴주에서는 현재까지 일본 구호성금으로 700만 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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