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50피트로 세계 최장 모델…승객 467명 태워
“경쟁 에어버스 A380보다 승선인원 적어도 경제적”
보잉이 40여년전 개발한 뒤 계속 업그레이드해온 747기종의 최신형인 747-8‘인터 컨티넨털’이 첫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보잉은 20일 회사 관계자 등 수 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에버렛 페인필드 공항에서 747-8 시험비행 행사를 가졌다. 오전 9시58분 페인필드를 이륙한 747-8 1호기는 워싱턴주 내륙과 환데후카 해협 상공을 4시간 25분가량 비행한 뒤 이날 오후 2시24분께 시애틀 보잉필드에 무사히 안착했다.
747-8기는 2층 구조이며 기체의 길이가 250피트2인치로 세계 최장을 자랑한다. 날개 길이는 224피트 인치, 승객 정원은 467명이다. 한번 주유로 최대 9,200마일까지 비행할 수 있다.
보잉은 대한항공을 포함해 세계 각국 항공사로부터 여객기로 38대, 화물기로 76대등 모두 114대의 747-8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올 4분기에 첫 고객인 루프트한자에 1호기를 인도할 예정이다. 대당 공시가격은 3억1,700만 달러선이지만 실제로는 대폭적인 할인이 이뤄져 대당 1억6,600만달러선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은 “747-8 인터콘티넨탈은 유일한 400~500석 기종으로, 장거리 및 대량 화물을 싣는 노선에 투입하기 적합하다”며 “경쟁기종에 비해 훨씬 저렴한 운용비용으로 친환경에다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보잉은 1969년 2월9일 원모델인 747-100을 개발했다. 승객 정원이 366명인 이 여객기는 20년 가까이 인기를 끌었다. 그 후 1988년 4월29일 길이 231피트10인치, 승객정원이 416명으로 업그레이드된 747-400모델이 개발됐다. 이 모델을 다시 업그레이드한 747-8은 운용비용에서도 747-400 전 모델에 비해 12% 저렴하고 소음도 30% 정도 적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실을 수 있는 여객기는 보잉의 경쟁사인 에어버스가 만든 A380으로 정원이 525명이다.
항공 전문가들은 747-8은 A380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747-8은 보잉 747기종의 마지막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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