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워싱턴주서 3,900개 관련 일자리 창출
2월 주 실업률은 9.1%로 전국평균보다 높아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워싱턴주에서 건축 관련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던 건설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기대가 나오고 있다.
주 고용안전부가 15일 발표한 지난달 고용 및 실업 통계에 따르면 주내에서 2월 중 모두 3,900개의 건축 관련 일자리가 생겨 고용증진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부동산 시장 붕괴로 촉발된 미국의 불황이 2007년 12월 공식적으로 시작된 이후 워싱턴주에서는 건축 관련 일자리가 무려 34%나 줄어들었다. 한인을 포함해 이 분야에서 종사했던 사람들은 일자리를 유지했더라도 과거에 비해 수입이 50% 이상 떨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고용안전부 관계자는 “건축 관련 일자리가 전달에 비해 늘어난 것은 불황 이후 지난해 9월에 이어 5개월만”이라며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건축관련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 실업문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워싱턴주 실업률은 전달인 1월 9.2%에 비해 0.1% 포인트 낮은 9.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할 경우 민간 부문에서 2만7,9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공공 부문에서는 3,2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의 2월 실업률은 전국평균 8.9%에 비해 0.2% 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워싱턴주의 고용 상황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2월 기준으로 워싱턴주에서 실업 상태인 주민들은 34만1,86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달인 1월 33만8,905명에 비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실업률이 떨어졌는데도 실업자수가 늘어난 것은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특히 연방 노동부가 주민들의 세금보고 자료 등을 근거로 재조정해 발표한 실업률을 보면 지난해 워싱턴주의 실업률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했으며, 실제 발표됐던 것보다 더 안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조정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실업률은 2009년 12월 10%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1월과 2월에도 10%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 고용안전부는 지난해 1월과 2월 실업률이 9.2~9.5%로 전국평균보다 낮다고 분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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