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조립공장 주위에 부품공장들 밀집 계획
꼭 워싱턴주 아닐 수도
보잉이 ‘드림라이너’(787 모델)의 뒤를 이어 개발할 차세대 여객기를 신속원활하게 생산하기 위해 ‘단지형 부지(supersite)’를 물색함에 따라 워싱턴주를 비롯한 여러 주들이 유치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여객기 개발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마이크 블레어 부사장은 세계각국의 협력업체로부터 날개 등 주요부품을 공급받는 787기와 달리 차세대 여객기는 부품공장들을 최종 조립공장 주위에 밀집시킬 예정이라며 따라서 초대형 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블레어 부사장은 첨단 합성 탄소수지로 된 787기의 동체 등 부품 제작을 외국 업체에 의존한 것이 생산차질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차세대 여객기 개발에서는 똑같은 실수를 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퍼사이트 부지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며 장소 물색에 앞서 새 여객기의 크기와 동체의 자료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레어는 787기 개발 프로그램도 주도해 초기에 ‘수주 대박’을 터뜨렸으나 나중에 생산차질로 인도가 지연되면서 공로가 퇴색됐다.
블레어는 보잉이 고려중인 새 여객기의 크기가 현재 렌튼공장에서 조립되는 737기보다 약간 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여객기가 개발돼도 737기는 워낙 인기가 좋기 때문에 적어도 5년간은 계속 생산될 것이라며 따라서 렌튼공장이 수퍼사이트가 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블레어는 새 여객기가 2014년부터 본격 개발돼 2020년전에 인도가 이뤄질 계획이라며 라이벌 에어버스의 경쟁기종으로 2016년부터 인도될 예정인 A320neo를 따라잡기 위해 매월 최고 60대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체를 합성 탄소수지로 만들 경우 현재 이를 생산하는 미츠비시 등 외국 협력업체들이 수퍼사이트에 입주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부지가격이 싼 곳을 물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에 합성수지 공장을 짓고 있다.
전직 보잉 이사인 전 먼로 스노호미시 카운티 경제개발 협의회장은 워싱턴주가 수퍼사이트의 1순위 후보라며 조립공장이 새 여객기를 설계한 두뇌(엔지니어)에서 너무 멀면 초기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차질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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