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평통 수석부의장 대북정책 강연회
세계적인 민주화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국민적 통일운동이 일어나야 할 시기라고 이기택(사진, 75)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0일 강조했다.
이날 오후 페더럴웨이 클라리온 호텔에서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이 부의장은 “남북이 함께 잘 살자는 ‘상생공영’의 원칙을 내놓은 이명박 대통령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집권여당 한 번 못 해보고 야당으로만 평생을 보낸 것은 나름대로 고집과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대통령의 대북정책과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그의 제안이 옳다는 소신이 있기 때문에 평통 수석부의장 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민주화 열풍이 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집트의 무바라크가 장기집권에서 물러났고 리비아의 카다피도 결국 하야할 것으로 본다”며 세계적 민중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북한동포들에게 알리고 남북통일의 불씨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또 서울에 있는 탈북자가 2만명을 넘었고 북한 주민들과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할 정도로 통신이 개방돼 민심이반이 극에 달해 있는 지금이 북한정권을 무너뜨릴 호기라며 ‘이제는 밀어부칠때’라고 역설했다.
이 부의장은 한편으로 한국 국민들의 통일의지가 이전같지 않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통일을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되묻는 젊은이들을 보면 통일교육이 아쉽고 이것이 위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러한 허술한 생각을 틈타 천암함ㆍ연평도 사건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7선 경력의 이 수석부의장은 고려대 학생위원장이었던 1960년 4?19혁명을 주도한 대한민국 민주화의 산 증인으로 2008년부터 평통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이날 강연회에는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평통 14기 위원 대다수가 참여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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