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사업가가 항공료 대납
시규정 “50달러 이상 금품, 줘서도 받아서도 안돼”
스트릭랜드, “개인적 이득 없어…규정위반 아니다”
타코마의 한국계 매릴린 스트릭랜드 시장(사진, 49)이 최근 한국 등 아시아 순방여행을 위해 사업가로부터 항공료를 대납받아 구설수에 올랐다.
타코마 뉴스 트리뷴(TNT)은 9일 스트릭랜드 시장이 2월24일부터 10일간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3개 도시를 방문하면서 사용한 항공요금은 중국계 사업가 론 차우의 공짜 마일리지를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TNT는 한국과 중국을 방문한 항공료를 여행사이트 익스페디아닷컴을 통해 계산하면 3,251달러라면서 시장이 차우의 항공료 대납제안을 받은 것은 시윤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시애틀 윤리 선거위원회(SEEC) 웨인 바넷 위원장이 “사업가의 공짜 마일리지를 사용했다지만 여전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말을 인용 보도하고 시애틀시와 타코마시의 윤리규정은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트릭랜드 시장은 (사업가의 공짜 마일리지를 사용한 것이) 윤리규정 위반에 해당하는지도 몰랐고 아무도 이를 지적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아시아 방문은 타코마시에 새로운 사업을 유치하고 2015년 US오픈 골프대회를 홍보하기위한 순수한 ‘비즈니스 여행’이었다면서 “이를 통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것도, 혜택을 받은 사실도 없기 때문에 규정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트릭랜드 시장은 “과거 수년동안 여러 아시아 도시들로부터 방문초청을 받았지만 재정난을 겪는 시정부 살림에 누를 끼치지 않기위해 시예산을 사용하는 해외출장을 자제했다”며 시예산을 최대한 쓰지않는 일은 몸에 베인 습관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중국계 사업가 차우는 ‘시애틀 퍼시픽 트레이딩 & 소매식당 개발’ 공동창업자이자 현 회장으로 타코마-피어스 카운티 상공회의소를 포함해 지역 단체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벌이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TNT는 시윤리위원회에 스트릭랜드 시장의 항공료 대납문제가 현재 정식 제기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제기되면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머니가 한인인 스트릭랜드 시장은 2008년 한인사회의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타코마 시의원에 당선됐고 시의원 선출 1년만에 시장에 당선되는 등 활발한 정계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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