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갑부 순위서 2년 연속 2위
280억 달러 기부 안했더라면 880억 달러로 1위
미국 언론들과 로이터 통신이 마이크로소프트(MS)사 창업주인 빌 게이츠 전 회장이 이룬 ‘아름다운 2위’를 높이 칭송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공개한‘2011년 세계 최고부자 순위’에서 게이츠 전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헬루 회장에게 여전히 1등 자리를 내준데 대한 평가이다.
포브스 등에 따르면 올해 슬림 회장의 재산은 600억 달러로 추정돼 지난해에 비해 60억 달러 이상 늘어나 세계 최고 갑부자리를 지켰다. 게이츠 전 회장의 올해 재산은 490억 달러로 추산돼 2위에 머물렀고, 워렌 버핏 회장이 470억 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에는 슬림 회장이 535억달러, 게이츠 전 회장이 5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 등은 “게이츠 전 회장 부부가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한 액수가 현재까지 280억 달러에 달한다”며 “만일 게이츠 전 회장이 이를 기부하지 않았다면 880억 달러의 재산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이츠 전 회장은 이미 자신의 재산 1/3 가량을 재단에 기부, 전세계 빈곤 퇴치와 미국 교육환경 개선 등에 사용하고 있다. 버핏 회장 역시 재산 대부분을 빌&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미 2006년부터 80억 달러를 기부한 상태다.
게이츠 전 회장과 버핏 회장은 전 세계 백만장자들을 상대로 사회환원 약속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백만장자들에게 생전이나 사후에 적어도 재산의 50%를 기부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59명의 억만 장자들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와 반대로 슬림 회장은 “부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보다 사회에 유익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추후 기부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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