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한인 소프라노 ‘라보엠’ 공연서 미미역으로
리릭 오페라 노스웨스트, 27일 무어극장서 공연
시애틀지역 한인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소프라노 김도희씨가 푸치니 오페라의 프리 마돈나로 발탁돼 주류사회 음악무대에 선다.
워싱턴주 음악협회(회장 김경자) 회원인 김씨는‘리릭 오페라 노스웨스트’가 오는 27일 오후 4시 시애틀 무어극장(1932 2nd Ave Seattle, WA 98101)에서 공연하는 오페라 ‘라보엠’에서 미미역을 맡는다.
경희대 음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뒤 시애틀로 이민 온 김씨는 퓨짓 사운드 지역의 유능한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리릭 오페라 노스웨스트’회원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김씨는 2006년 이 오페라단의 연례 공연으로 펼쳐졌던 오페라 ‘나비부인’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등에 출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페라 라보엠은 프랑스 파리 뒷골목 다락방에 살고 있는 가난한 시인 로돌포와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코르리네, 음악가 쇼나르 등 자유분방한 보헤미안인 4명의 방랑생활과 우정을 그리고 있다. 시인 로돌포와 폐결핵으로 죽어가는 소녀 미미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며 서정적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1막에서는 나오는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손’에 이어 미미의 아리아 ‘나의 이름은 미미’가 유명하다.
‘가을음악회’와 ‘크리스마스 콘서트’등 한인 행사에 출연하며 풍부한 음량에다 깔끔한 고음처리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씨는 이번 공연에서 순수하면서도 강하고 단호한 미미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씨는 “라보엠의 주인공인 미미역은 늘 도전해보고 싶었던 역할로 매일 밤 늦게까지 연습을 하고 있다”며 “시애틀지역 유일의 이탈리아식 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 많은 한인들이 관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페라 입장료는 28~38달러이며 인터넷(www.stgpresents.org)이나 전화(1-877-784-4849)로 예약할 수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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