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필드 신임 시애틀 교육감 대리 취임일성
교육위, 구들로-존슨 해임 만장일치 결의
시애틀 교육구의 공금유용 스캔들을 수습하기 위해 시애틀 교육위원회가 서둘러 임명한 수잔 엔필드(42) 교육감 대리는 실추된 교육구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자신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저녁 교육위원회의 투표로 임시 교육감에 임명되자마자 업무를 시작한 엔필드는 “지금은 정직하고 책임감 있고 존경받을만 난제 해결방법을 학생들에게 본보기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교육위는 이날 수백명의 방청객이 교육구 본부건물 회의장을 메운 가운데 공개적으로 열린 모임에서 예상대로 마리아 구들로-존슨 교육감과 돈 케네디 재정운영국장의 해임안을 만장일치로 확정지었다.
구들로-존슨 교육감은 지난 2007년 부임한 후 3년반 동안 4만7,000여명의 학생과 연 예산 5억5,600만달러를 운용하는 워싱턴주 최대규모의 시애틀 교육구를 이끌어왔으며 지난해 말 계약임기가 2013년까지 연장됐었다.
이날 투표에 앞서 발언에 나선 일부 방청객은 교육구는 물론 교육구의 상부기관인 교육위원회도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다. 피터 마이어 위원은 교육구의 신뢰가 실추된데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과한다며 교육위가 책임을 느끼기 때문에 교육구 수뇌진을 개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들로-존슨 교육감을 파멸로 이끈 전 교육구 직원 실라스 W. 포터는 시애틀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기는 “공금유용 스캔들과 전혀 관계 없는 희생양”이라며 모든 책임을 두 상급자에게 돌렸다.
포터는 자기 상관이었던 프레드 스티븐스 당시 시설국장의 요구대로 소수계 지원 프로그램을 흑인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체결했으며 이를 교육구 소속 변호사가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포터는 공금 180만달러의 용도가 불분명하다는 주정부 감사 보고서가 나온 뒤 작년 6월 사임했으며 최근까지 행방이 묘연했다가 시애틀타임스에 의해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터의 수의계약 대상이었던 ‘메트로폴리탄 시애틀 도시연맹’(ULMS)의 토니 벤자민 회장대행도 2일 기자회견을 열고 ULMS는 시야틀 교육구의 소수계 지원 프로그램을 둘러싼 스캔들과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주정부 감사보고서는 흑인인권 및 커뮤니티 봉사단체인 ULMS가 청구서를 부풀리거나 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들어 교육구로부터 59만5,000 달러를 받았다고 지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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