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격으로 숨진 인디언 조각가 형, 시위대에 당부
최근 폭력시위로 5명 체포돼
지난해 8월 시애틀 다운타운 대로상에서 경찰관의 총격으로 숨진 인디언 장승조각가 존 윌리엄스(당시 50세)의 형이 평화적인 시위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인의 형인 릭 윌리엄스는 28일 “많은 사람이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화가 났고, 동생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경찰에 욕을 해대고, 폭력 시위를 벌이는 것은 시위 참가자 본인은 물론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된 내 동생에게도 명예롭지 못한 것”이라며 “시위를 하려거든 제발 평화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릭 윌리엄스가 이처럼 평화 시위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최근 잇따라 열린 항의 시위가 우려할 정도의 폭력 시위로 번지고 있는데다 이로 인해 체포된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2일 다운타운 웨스트레이크 파크에서 열린 시위 후 이스트 파출소 앞을 행진하던 시위대 중 한 명이 경찰 표시가 없는 순찰차의 유리창을 망치로 깨뜨렸다. 당시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지만 벨뷰의 캐틀린 사운더스(20)와 시애틀의 에밀리 앤 데너(26) 등 2명의 여성이 경찰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이어 킹 카운티 검찰이 윌리엄스를 총격 살해한 시애틀경찰국 소속의 이언 버크 경관을 형사범으로 기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시위가 잇따라 열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상당수가 폭력시위로 번지는 경향이다. 버크경관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 발표와 함께 사임했다.
지난달 19일과 26일 열린 시위에서도 참가자들이 도로 쓰레기통과 신문 가판대 등을 밀치고,경찰차에 쓰레기를 던지는 한편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과격 시위로 번졌다.
한편 버크 경관은 지난달 16일 시애틀경찰국이 자체 조사결과 그의 총격이 정당방위가 아니었다는 결론과 함께 징계조치를 예고하자 스스로 사표를 제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