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 고공행진에 시애틀가솔린값도 치솟아
시택공항 인근 주유소 갤런당 3.79달러로 가장 비싸
리비아 민주화 시위 등의 영향으로 국제 원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시애틀지역 가솔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통상적으로 2월말이나 3월초엔 가솔린 가격이 떨어지지만 시애틀 지역의 소매가격이 갤런당 4달러(일반 무연제품)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시민들의 가계부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일반 가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3.49달러에 달해 1주 사이에 무려 11.6센트가 올랐다. 전국 평균 가격이 갤런당 3.34달러로 1주 사이에 7센트가 올랐고, 특히 지난 25일부터 28일 사이세 6센트가 올라 가장 빠른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 가격을 비교하면 1년 전에 비해 갤런당 67센트 정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애틀지역 가솔린 가격을 비교해 발표하는 웹사이트인 ‘시애틀가스프라이시스닷컴’(www.SeattleGasPrices.com)에 따르면 1일 현재 시애틀지역 일반 등급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3.511달러이다. 이는 워싱턴주 전체 평균인 갤런당 3.444달러에 비해 6.7센트가 비싸다. 이날 현재 전국 평균가격은 3.362달러에 달해 시애틀지역은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갤런당 14.9센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지역 주유소별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1일 현재 에버렛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일반등급 가솔린은 갤런당 3.26달러로 가장 쌌으며, 시택공항 근처의 ‘76’주유소가 갤런당 3.79달러로 가장 비쌌다. 시애틀지역에서도 주유소에 따라 최고 53센트 차이가 난다는 의미다.
특히 최고 등급 가솔린의 경우 벨뷰 등 일부 주유소에선 이미 갤런당 4달러를 넘겨받는 곳도 나타났다.
이처럼 가솔린 가격이 치솟자 상대적으로 일반 주유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코스트코에는 기름을 넣기 위한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또 대학생 등 일부 운전자들은 늘어나는 가스비를 감당할 수 없어 아예 자가용 운행을 포기하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세 불안에다 중국의 원유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국제 원유가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시애틀지역 운전자들이 갤런당 4달러씩을 지불하고 기름을 넣어야 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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