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샌더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2007년에 NFL 최우수 수비수로 뽑힌 세이프티 밥 샌더스를 전격 방출했다. 실력이 아니라 자꾸 다치는 게 문제였다.
콜츠의 짐 어세이 구단주는 18일 “수퍼보울 인터셉션에서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던 것까지 그의 모든 공과 실력을 인정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샌더스의 방출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결정을 특별히 놀랍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샌더스는 5년간 3,750만달러 계약연장에 합의한 후 3년 동안 정규시즌 9경기에 뛰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콜츠는 백업 세이프티 멜빈 불릿의 성장에 만족하는 데다 4차례 MVP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재계약으로 묶을 돈도 더 필요한 상태라 샌더스의 연봉부담을 더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
건강할 때는 샌더스만한 수비수도 없다. 이달 말 30세가 되고 키는 5피트8인치에 불과하지만 라인배커처럼 뛰는 세이프티로 유명하다. 샌더스는 NFL에서 7년 동안 태클 373개, 쿼터백 색(sack) 3.5개, 인터셉션 6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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