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총격 정당방위 아니다” 경찰국장 발표 따라
다운타운 시위군중 “기소하라” 외쳐
윌리엄스 가족 민사소송 제기 고려
<속보> 원주민 장승조각가 존 윌리엄스를 총격살해한 이안 버크 경관을 형사기소하지 않겠다는 킹 카운티 검찰의 발표와 관계없이 버크경관이 16일 사표를 제출, 즉각 수리됐다.
이날 오후 시애틀시청 등 다운타운 곳곳에 모여 “버크 경관을 기소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이던 군중은 버크가 사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환호성을 올렸다.
존 디아즈 시애틀경찰국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버크경관이 직접 사의를 표명했으며 그의 사임은 오늘 오후 4시 발효됐다”고 밝혔다. 디아즈 국장은 이에 앞서 별도 기자회견에서 버크경관의 총격이 정당하지 않았다며 그에 따른 징계조치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었다.
디아즈 국장은 버크가 사임했다고 해서 경찰국 조사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며 그에 대한 징계조치가 최종 결정될 경우 이를 워싱턴주 형사정의 훈련위원회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럴 경우 버크는 향후 시애틀은 물론 워싱턴주 어디에서도 경찰관으로 임용되지 못한다.
버크 경관 측의 테드 벅 변호사는 버크(27)가 의무감 넘치는 뛰어난 젊은이였다며 그의 경찰관 경력이 3년만에 중단된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벅 변호사는 버크가 사임을 결정한 것은 그것이 자신과 가족에게 가장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피살된 윌리엄스의 누이인 리타 윌리엄스는 그러나, 버크 경관의 사임이 자기 가족의 슬픔에 조금도 위안을 주지 못한다고 말햇다. 캐나다 BC주의 버논에 거주하는 그녀는 “내가 만약 경찰관을 사살했다면 지금쯤 나는 교수형을 당했을 것”이라며 옛날처럼 죄 지은 사람은 반드시 죄 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가족을 대리한 안드레아 브레네키 변호사는 버크경관이 사임했다고 해서 윌리엄스 가족이 시애틀 시정부를 대상으로 고려중 인 민사소송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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