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한인여성 모임 ‘우정회’ 출범
친목ㆍ취미ㆍ봉사활동 주력
시애틀지역에 새로운 한인여성 단체가 출범했다.
지난달 워싱턴주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을 마친‘우정회(Friendship Women’s Club)’는 쉽지 않은 이민생활 가운데서 ‘나와 남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며 아름다운 삶을 가꿔나가자’는 뜻에 동참한 한인 여성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총회장은 미군 고위장교인 남편과 함께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생활한 끝에 시애틀에 정착한 조애미씨가 맡았고, 전 웨스턴워싱턴대학 김형찬 교수의 부인인 김광옥씨가 고문을 맡아 모임을 이끈다.
조 회장과 김 고문 등 간부들은 8일 한인사회 인사차 본보를 찾아 “우정회는 회원간 친목을 도모하고, 취미활동을 함께 하며, 더불어 한국과 미국의 불우이웃을 돕는 봉사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매월 첫 월요일 낮에 점심을 함께 먹으며 서로 위안이 되는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각종 생활정보와 삶의 지혜도 나눌 방침이다. 앞으로는 같은 취미를 가진 회원끼리 모여 동호회 활동도 함께 하도록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연회비로 1인당 50달러씩 모으고 추후 바자 등 행사를 통해 기금을 마련한 후 전체 금액의 절반은 한국 대구 달성군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인 ‘효경노인복지원’에 전달할 방침이다. 연간 회비와 수익금의 절반은 본보가 매년 연말연시 실시하는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포함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애틀지역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인 전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워싱턴주 서스틴 카운티 교도소에 구속 수감중인 한인 김희주(47)씨를 돕기 위해 300달러를 보냈으며 효경노인복지원에도 500달러를 송금했다고 조 회장은 밝혔다.
조 회장은 “현재는 친목ㆍ취미ㆍ봉사 등의 취지에 동참한 여성 4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회원 수를 400~5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나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많은 한인여성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보람있고 아름다운 삶을 가꿔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고문도 “최근 컴퓨터 등 IT의 발달에다 이민사회의 속성상 한인여성들이 서로 단절되는 느낌도 있다”면서 “작은 것도 모아지면 큰 힘이 되듯 남과 더불어 자기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우정회에 많은 한인여성이 동참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의: (425)445-3132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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