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여성 교도관 영결식서 그레고어 주지사 애도
먼로 소재 주립 교도소의 교회 안에서 종신복역 강간범에게 목 졸려 살해된 여간수 제이미 빈들(34)의 영결식이 8일 에버렛의 컴캐스트 실내경기장에서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와 동료 교도관 및 경찰관, 소방관 등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엄수됐다.
그레고어 지사는 “빈들은 궁극적 희생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임무에 충실했다”고 치하하고 고인의 가족 뿐 아니라 워싱턴주 전체가 그녀의 명복을 빌고 있다며 그녀의 비극적 죽음이 성스러운 장소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충격을 더해준다고 덧붙였다.
엘던 베일 교정부 장관은 “교도관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들과 직접 대면해야하는 어려운 직업이지만 누군가가 꼭 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지적하고 교도관들이 항상 느끼는 공포감과 불안감이 빈들의 피살사건과 함께 표면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빈들은 지난 1월29일 밤 자기의 근무지인 교도소 예배당 안에서 근무교대시간이 한 시간 이상 지난 뒤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 교도관들은 그날 밤 일석점호를 빼먹고 교회 현관에서 서성이던 종신복역수 바이런 셔프를 용의자로 체포, 독방에 수감했다. 셔프는 탈옥하려 했다가 교회에 찾아와 마음을 바꿨다고 교도관들에게 진술했다.
빈들은 그래니트 고교를 졸업한 후 2005년부터 먼로 교도소에서 근무해왔으며 2008년엔 ‘올해의 교도관’으로 선정된 모범 직원이었다. 그녀는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교회에서 혼자 근무하는 것이 두렵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이날 영결식 마지막 순서는 빈들의 무전기 호출이었다. “WSR 271, WSR 271 나오라”는 호출에 응답이 없자 “WSR 271번 제이미 빈들 교도관은 가고 없지만 그녀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멘트가 이어졌다. 그녀의 무전기와 배지는 그녀와 함께 퇴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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