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태 속 사체발견 이틀 후 REI 배상판결 받아
스노퀄미 패스의 레드 마운틴 인근에서 혼자 스키를 타다가 눈사태로 사망한 뒤 지난 5일 사체로 발견된 모니카 존슨(40ㆍ여ㆍ사진)이 2007년 자전거 사고와 관련돼 제기했던 소송에서 뒤늦게 승소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그녀의 변호사와 친구들에 따르면 물리치료사였던 존슨은 지난 2007년 유명 스포츠용품업체인 REI사 브랜드의 탄소섬유소재 자전거를 타고 시애틀 다운타운 5가를 가다가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이빨 4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존슨은 당시 “내리막길을 가는데 갑자기 자전거 몸체 부분이 부러지면서 넘어졌다”며 REI를 상대로 부품결함에 의한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소송에서 REI측은 “부품결함은 납품업체의 책임”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시애틀 항소법원은 7일 “존슨이 당한 사고의 부품 결함은 REI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사체로 발견된 뒤 이틀 뒤에 승소를 얻어낸 셈이다.
이에 따라 보상금은 결국 존슨의 상속 재산에 보태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매주 화요일 등산이나 스키를 즐겼던 존슨은 지난 1일 스노퀄미 패스에서 걸어서 4시간 정도 걸리는 레드 마운틴 인근에서 혼자 스키를 타다가 실종됐다. 경찰은 그녀의 배낭 등이 따로 발견돼 존슨이 당시 스키와 배낭을 벗고 바위에 앉아 산아래를 내려보다가 눈사태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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