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커스 통산 4번째 수퍼보울 우승… 로저스 MVP 스틸러스에 31-25
클레이 매튜스(오른쪽)등 패커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그린베이 패커스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수퍼보울 XLV(45) 정상에 올랐다.
패커스는 6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달라스 카우보이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제45회 수퍼보울에서 쿼터백 애런 로저스의 터치운 패스 3개와 세이프티 닉 콜린스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에 힘입어 스틸러스를 31-25로 꺾고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턱을 걸었던 패커스가 빈스 롬바디 감독이 바트 스타란 쿼터백을 앞세워 우승했던 첫 2차례 수퍼보울과 1997년 1월 브렛 파브가 따낸 타이틀에 이어 구단 역사상 4번째로 챔피언에 오른 것.
구단 역사상 7번째 타이틀을 노렸던 스틸러스는 전반 일찌감치 3-21로 뒤지는 등 경기 내내 추격전을 펼쳐야 했다. 4쿼터에 ‘투 포인트 컨버전’을 성공시켜 25-28로 필드골 1개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패커스가 그렇게 쉽게 되게 내버려두지는 않았다.
패커스가 필드골로 받아쳐 벤 로슬리스버거와 하인스 워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터치다운으로 승부를 뒤집는 수밖에 없었다.
남은 시간은 1분59초, 패커스 엔드존까지는 87야드, 타임아웃은 1개. 결국 무리였고 스틸러스는 역사상 단 2번째로 수퍼보울에서 패했다.
MVP는 로저스가 차지했다.
3쿼터까지 패커스가 21-17로 앞섰지만 패커스는 코너백 찰스 웃슨과 샘 쉴즈, 와이드리시버 도널드 드라이버 등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쓰러졌다. 21-3으로 앞섰다가 불안한 상태였다.
관중석에서도 밀리는 분위기였다. 스틸러스의 ‘테러블 타월’을 휘두르는 팬들이 패커스의 ‘치즈헤드’ 팬들보다 훨씬 요란했다. 갈수록 패커스가 원정경기를 치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4쿼터의 첫 공격에서 역전을 노리던 스틸러스는 러닝백 랏샤드 멘든홀의 펌블로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멘든홀은 패커스 라인배커에 태클을 당하면서 공을 놓쳤고, 공격권은 패커스로 넘어갔다.
패커스 쿼터백 로저스는 곧바로 그렉 제닝스로 이어진 터치다운 패스로 받아치며 스코어를 28-17로 벌렸다.
스틸러스는 경기 초반에도 패커스에 터치다운으로 뚫리자마자 쿼터백 로슬리스버거가 터치다운으로 리턴된 인터셉션을 던져 눈 깜짝할 새 0-14로 뒤졌고 3-14로 쫓아간 뒤에도 로슬리스버거의 패스가 인터셉트되는 등 실수가 너무 많았다.
스틸러스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터치다운 1개를 포함, 7차례 패스를 받아 78야드를 전진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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