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지역에 몰아친 폭설을 동반한 한파로 수퍼보울 분위기도 얼어붙고 있다.
달라스지역 폭설에 강추위… 항공편·관련 행사 취소사태
근로자 6명 얼음조각 맞아 부상도… 내일은 맑은 날씨
그린베이 패커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맞붙는 수퍼보울 XLV(45)을 개최하는 달라스가 미 중서부 일대를 덮친 초대형 ‘북극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폭설이 내리고 뼈까지 얼어붙는 듯한 강추위가 엄습하는 등 달라스보다는 그린베이나 피츠버그에 더 어울리는 날씨로 인해 수퍼보울 열기와 들뜬 분위기조차도 얼어붙는 모습이다. 각종 수퍼보울 관련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것은 물론 폭설로 인해 달라스행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면서 달라스로 들어오려던 풋볼팬들에게 비상이 걸렸고 대부분의 도로가 얼어붙어 자동차 이동도 힘든 상황이 됐다.
심지어는 경기가 열리는 카우보이스 스테디엄 안에서도 천정의 얼음이 떨어져 밑에 있던 사람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4일 카우보이스 스테디엄에서 수퍼보울 준비를 위해 작업 중이던 최소한 6명의 근로자들이 천정에서 떨어진 얼음조각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중 한 명은 머리에 얼음이 떨어져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FL의 브라이언 맥카시 대변인은 “스테디엄 천정의 얼음과 눈이 녹아 안쪽 플라자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기상대가 알링턴-달라스 지역에 겨울폭풍경보를 내린 가운데 이날 달라스에는 5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고 기온은 화씨 20도까지 급강하해 수백편의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수퍼보울 관전을 위해 달라스를 찾는 팬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상당수 팬들은 항공편이 끝내 취소될 경우 드라이브를 할 계획이나 도로사정도 극히 좋지 않아 안전문제가 상당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수퍼보울 당일인 6일 이 지역은 맑은 날씨에 기온도 40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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