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강득휘씨, 강대인씨, 양호씨, 유재건씨
LA와 서울이 하루 생활권으로 접어들면서 이민 1세대들의 서울 나들이가 잦아지고 일부 이민 1새대들은 아예 터전을 서울로 옮겨 생활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LA에서 서울로 생활무대를 옮겼던 한인들이 LA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엘사모’를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에서 활약 중인 LA 한인들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강득휘·유용겸씨-기업 경영, 강대인씨-병원 운영
유재건씨-토크쇼 진행자, 양호·박원홍씨-교수 변신
‘LA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결성 네트웍 구축도
■재계
1992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던 강득휘씨는 폭동 이후 불어 닥친 불경기로 운영했던 청소회사와 부동산을 처분하고 1993년 한국으로 역이민했다. 현재 대원문화사(출판, 광고, 기획, 디자인, 인쇄), 대원수산(수산물 유통)을 운영하는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자일랜 ‘벤처신화’ 주인공 스티브 김 SYK 글로벌 대표는 지난 2007년 귀국해 투자자문회사인 SYK 글로벌 대표이사이자 꿈희망미래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지금은 매년 20억원을 재단에 투자해 한국을 비롯해 옌볜, 북한, 캄보디아에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호 전 나라은행장은 지난 2006년 3월 나라은행 행장퇴임 후 한국으로 돌아가 두산그룹 사외이사를 지내면서 서강대학교 국제·경제대학원 겸임교수로 외국인 학생을 상대로 강의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자신이 조직한 미드윌셔 포럼을 위해 LA를 오가고 있다.
유용겸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와 절친한 친구로 부산경륜공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7년 한인타운에서 열린 ‘인종 화합 자전거 퍼레이드’에 사용할 자전거 130여대를 지원하기도했다.
현재 한국에서 중국과 활발하게 무역을 하는 비즈니스맨으로 변신했다.
■문화계
25년의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1995년 귀국한 백형설씨는 KBS 라디오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최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쿠바의 유명한 사진작가 코르다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8년 호텔 롯데의 웨이터로 변신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서상록씨는 활발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0년부터 10여년 간 한인타운에서 광고대행사 콤마 인터내셔널을 경영했던 폴 김(한국명 호일)씨는 경상남도 거제시의 문화예술관장으로 변신했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여수시 자문위원 및 미국 랜드마크 엔터테인먼트 아시아 지역 부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인 라디오방송 기자로 일했던 김정훈씨는 96년 영주 귀국해 현재 야후코리아 미디어&에디토리얼 총괄이사로 일하고 있다.
■학계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박원홍(월터 박)씨는 최근 일본 사가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교편을 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 영상학과 부교수인 설진아씨는 조지아 주립대학 언론학 석사를 마친 후 KBS 아메리카의 전신인 KTE (미주 한국방송)의 TV 기자로 근무했다. 귀국 후 SBS 프로덕션 PD로 현장 경험을 쌓은 뒤 호주 맥콰리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를 취득했다.
■의학계
치과의사 강대인씨는 한국에서 미 의료 시스템을 도입한 종합병원 다니엘 종합병원(2004년)과 부천 시립노인전문병원(2010년)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인타운 올림픽가에서 산부인과를 개업했던 조세현 박사는 지난 1997년 영주 귀국해 현재 차병원 차의과대학의 교수 겸 의사로 일하고 있다.
또한 ‘주한미군 태권도 후원회장’으로 주한미군 장병들에 대한 의료 및 생활건강 자문역할을 해오고 있다.
■법조계
유재건 전 의원은 법률회사 ‘리 인터내셔널’의 법률고문으로 일하면서 ‘CTS 기독교 TV’의 토크 프로그램 ‘유재건의 나의 어머니’의 진행을 맡고 있다. 정동수 변호사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M&A, 합작투자 및 기업일반 자문과 국제중재를 담당하고 있다.
■‘LA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엘사모 결성
LA에서 이민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뜻을 모아 ‘LA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엘사모)을 조직해 역이민 가족들의 네트워킹을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 1995년 여름 강영훈 전 국무총리(USC에서 박사학위)등 각계 인사 80여명이 모여 창립모임을 가졌는데 등록회원이 한때 300여명에 이르기도 했다. 최근 임원진을 중심으로 엘사모 모임 재결성을 추진중이다.
LA타임스의 카니 강 기자가 서울을 직접 방문해 한인들의 역이민을 주제로 한 르포기사에서 엘사모를 크게 소개하기도 했다. 비록 몸은 역이민가 있지만 그들은 LA를 제2의 고향처럼 생각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