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이 바라본 새 해 경기전망
PI뱅크 박우성 행장
GDP 3분기 연속성장, 소비 회복으로 불황 ‘공식종료’
한인경제 부동산에 집중투자 돼 장기 회복기간 필요
PI뱅크 박우성(사진) 행장은 불황이 분명히 종료됐지만 회복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느끼지 못하며, 한인사회의 경우 경기회복이 힘든 분야인 부동산에 투자가 집중돼 있어 경기회복의 체감이 더 낮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박 행장은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010년 미국경제는 GDP가 3분기 연속 성장하고 부동산업계를 제외한 전반적인 분야에서 성장세를 나타내 ‘최악은 지났다’는 것이 업계의 공식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불황은 골이 깊은 만큼 회복도 느리게 진척되고 있고 특히 한인사회의 경우 주류 경제로부터의 회복 파급효과가 늦는데다 부동산 관련업에 투자가 집중돼 심지어는 아직도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행장은 “경기회복의 가늠쇠역할을 하는 소비가 이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환율회복이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시기를 기다리던 대기성 투자자금이 투자처를 찾는 등 2011년은 불황이후 회복을 다지고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박행장은 또 “경제적 논리가 아니더라도 너무 많이 떨어지고 움츠러들어 이제는 회복될 것이라는 심리적 분위기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면서 “회복여부가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을 제외한다면 2011년은 2010년보다 좋은 경제여건이 형성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행장은 호텔ㆍ모텔업의 객실 점유율이 높아지고 주유소가 선전했다는 소식이 업주나 CPA들로부터 들려오기 시작하는 것은 매우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박우성 행장은 이어 “PI뱅크는 지난 2년간 대손 충당금으로 1,150여만 달러를 준비했지만 2010년 순이익이 150~200만 달러가 예상되고 직원의 20%가량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왔다”며 “서북미 SBA실적 1위 은행에 걸맞는 2011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행장은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SBA 융자의 경우 경기진작을 위해 대출한도가 500만 달러까지 늘어나 있으나 자금이 소진되면 원래대로 회복될 가능성이 많다면서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좋은 조건의 융자들을 이용하기 좋은 시기라고 귀띔했다.
박행장은 “PI뱅크의 다음목표는 워싱턴주 최고가 아니라 미서부지역 최고의 은행”이라며 “한인사회에 더 많은 자금을 풀어 한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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