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일대에 몰아친 폭우와 한파로 산간지역에 큰 눈이 내리면서 스키장들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30일 마운틴 하이 리조트 스키장은 리조트 입장권이 30분 만에 동이 났으며 어림잡아 8,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이 스키장의 킴 허몬 매니저는 “마운틴 하이에 위치한 웨스트, 이스트, 노스 3개의 리조트는 티켓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완전매진 사례를 기록해 티켓판매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벌써 이번 주 3번째 매진사례.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리거나 야간 티켓 혹은 다음날 티켓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스키 매니아를 자처하는 20대 한인 전씨는 “날씨 때문에라도 스키나 스노보드 매니아들이 기대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LA 쪽에 비가 오면 스키장 쪽에는 자연스레 눈이 온다. 매니아들에게 천연 눈으로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는 것과 인공 눈으로 타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빅베어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스노서밋 리조트와 베어 마운틴 리조트는 오전에 너무 몰려든 손님으로 인해 오후 티켓판매를 중단했고 베어 마운틴 리조트의 경우 이미 지난 28일 완전매진을 기록했다.
스키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스키장 인근 도로에는 교통정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마운틴 하이로 향하는 138번 국도의 경우 8마일을 통과하는데 무려 1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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