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소자들의 불법 휴대전화 이용이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3일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 내에 휴대전화가 만연돼 심지어 미국에서 `희대의 살인마’로 꼽히는 찰스 맨슨(76)의 감방에서도 휴대전화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맨슨은 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뉴저지, 플로리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주까지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캘리포니아 주 교정청 대변인이 밝혔다.
교정 관리들은 재소자들이 암거래되는 휴대전화를 입수해 각종 범죄활동에 이용할 수 있지만, 캘리포니아 교도소에서 휴대전화 소지가 적발되더라고 형사처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월 연방 교도소에서 휴대전화를 금지하고 이를 형사처벌하는 법에 서명했지만 이 법이 주 교도소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 적발되는 휴대전화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2007년 1천400개가 적발된 후 2009년 6천995개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이미 8천675개가 발각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도관들은 휴대전화 암거래로 불법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교도소 내에서 암거래되는 휴대전화 가격은 1천 달러까지 올랐고, 한 교도관은 휴대전화 암거래로 1년에 15만 달러를 벌어들인 사실이 발각돼 해고되기도 했다고 LAT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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