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이 동북아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해 전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 기업연구소(AEI)의 마이클 매자(Mazza) 연구원은 3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실린 기고문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로 한반도의 전쟁 재발 우려가 훨씬 더 커졌다면서 이를 막는 최선은 북한의 장차 도발을 성공적으로 억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 지역의 군사력을 증강해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을 격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자 연구원은 우선 현재 2만명 수준인 한국 주둔 미군 병력을 2000년대 초반 수준인 2만7천500명으로 다시 늘려야 하며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병력 8천명을 2014년까지 괌으로 이동배치하는 계획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키나와의 제3해병원정군 병력을 괌으로 이동배치하면 동북아 유사시 신속 대응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오히려 캘리포니아 캠프 펜들턴 기지에 있는 제1해병원정군 병력 8천명을 괌으로 이동배치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군이 한반도 전쟁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전쟁 발발 가능성 자체를 더욱 높인다고 지적하고 미군은 싸워서 이길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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