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으로 섬기며 선한 영향력끼치는 교회가 비전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본보는 지난 92년부터 동 교회 담임으로 시무해온 손원배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목회 내용과 비전등을 들어봤다. 손원배 목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후 아직 소련의 문이 열리지 않았을때에 선교의 꿈을 품고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미시간에 있는 칼빈신학대학원(Seminary)에서 석사학위(Th,M)을 받고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3월 임마누엘 장로교회에 부임한 손 목사는 손경아 사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하나님의 은혜로 기쁘게 목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의 인터뷰 내용이다. <손수락 기자>
* 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은 소감은 ?
무엇보다도 우리 교회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30년간 이 교회에 가족이 되어서 함께 신앙생활하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함께 주님의 일을 감당해온 모든 믿음의 가족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지난 30년 교회사를 되돌아 볼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그 동안 교회를 함께 섬기시다가 먼저 하늘 나라에 가신 권사님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셨던 분들입니다. 교회 건축을 할 때는 깡통을 주어서 헌금도 하시고, 피난시절에 만들던 찐빵도 매주 만들어 오셔서 성도님에게 나누어주시고, 항상 웃음과 정이 흘러넘쳤던 분들입니다. 요즘도 이분들을 생각하면 천국이 가까운 이웃동네처럼 느껴집니다.
* 교회의 부흥성장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30년의 역사 중에 두 번의 분열을 경험하였다가, 나누어졌던 3 교회가 다시 하나로 연합한 교회로서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나된 것이 교회 부흥성장을 이루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분열을 극복하고 하나된 교회로서 교회 안에 지연, 학벌, 지위, 소유로 인한 차별이 없어서 누구나 평안하게 적응할 수 있고 누구든지 기쁘게 일할 수 있는 서민적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뒤에서 기도하고 말없이 사랑으로 섬기는 성도님들의 층이 두껍다는 것이 교회 성장의 원인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예를 들면, 주일마다 1,500 그릇의 음식을 매번 준비하고 배분하고 뒷정리하는 것을 자원하여 기쁘게 일하시는 성도님들로 넉넉히 꾸려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손기철 장로님 말씀 치유 집회, 북가주 선교대회 등 이 지역 연합집회들이 여러 번 우리 교회에서 열렸는데, 무난히 은혜 중에 치러낼 수 있었던 것은 말없이 기쁘게 섬기는 성도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 목회의 중점은 무엇이며 실제 하고 있는 주요 사역 내용과 표어는?
저의 교회 표어 “잃은 영혼을 찾아 구원하여 예배의 자리에 인도한다”에 있는 것처럼, 저의 교회에 두 가지 중점 사역이 있는데, 곧 영혼 구원과 예배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감격스러운 예배를 아직은 잘 못 드리고 있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것도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저희 교회에서 해마다 40명에서 70명 정도의 소중한 영혼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교회 비전과 새로운 사역 계획은?
교포사회나 주류사회를 사랑으로 섬기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일환으로 이번에도 창립 30주년에 전교인 걷기 대회를 하여 모은 기금 전액을 Alviso에 있는 중학교를 위해 전달합니다. 평소에도 독거 노인분들과 암환우 가정을 위해 매주 목요일에 음식을 만들어 전해드리고 있고, 매달 노숙자들을 찾아가 음식과 생활필수품을 전하고 있습니다. 도박 중독자들을 섬기는 모임도 있고 의료보험이 없는 교포들을 위한 무료 검진도 하고있습니다.
그렇지만 교포사회에 교회들이 차지하는 비중과 비교할 때, 너무 미력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하여서 교포사회나 주류 사회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들이 되기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 목회 신념과 어떤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하시는지 ?
교회를 향한 꿈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과 기쁨이 있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이 전심으로 기도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개인적인 꿈은 교회에 원래 정해진 은퇴 연령보다 5년 정도 일찍 은퇴하여, 교회와 후진 목회자들이 새롭게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하고, 저희 내외는 더 자유롭게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두 가지 꿈 모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는 선교의 꿈을 품고 한국외국어대학 러시아어과를 졸업했습니다. 아직 소련의 문이 열리지 않았을 때에,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공부를하다가, 1992년 3월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갓 분열된 교회에 청빙을 받아 산호세에 와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기쁘게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이 있습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10일 임마누엘장로교회당앞에선 손원배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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